국악기의 음색에 반했습니다~ㅎ 접하기 어려웠던 국악기의 선율에 놀랐으며 감동받으며 감상할수 있었던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대금 소리와 그 느낌이 기억에 남습니다~ 동양적인 강한 음색과 자연속에서 여유를 만끽하는듯한 그 느낌이 잊혀지질 않네요~ 9세 딸아이는 해금은 바이올린 같고 아쟁은 첼로 소리와 비슷한데 더 이쁘다며 일기도 쓰는데,, 기특하고 뿌듯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초등 아이와 좀 더 음악에 집중할수 있는 시간을 갖고 싶단 바램입니다~ 캐릭터와 주인공 설정, 내용이 너무 유아에게 맞춰져 있어 초등 아이들에게 살짝 유치했던면.. 악기 연주에 동요를 함께했던 시간은 집중하며 진정 관객이 되었던 아이이게.. 스토리는 그 흐름이 깨질정도로 너무 아가스러웠어서,, 그 나이대의 아이들이 공감할수 있는 무대를 볼수 있음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아이를 위한 공연이거나 또는 어른에게 맞춰져 있거나.. 관객으로 마땅히 앉을자리를 찾기가 어렵단 점이 많이 아쉽습니다~

감사히도 어린이날 이벤트 당첨으로 가게 됐어요.
신난다하고 인터파크에서 예매하려는데.. 어린이날이어서 매진이었더랬죠.
애들 둘 만 보라고 할 수도 없고, 무릎에 앉히고 보기에는 나이가 불가하고
부랴부랴부랴부랴 국립극장 회원가입해서 자리 구했어요.

그냥 동요 여러곡 연주만 하는 줄 알았더니
엔통이와 친구들의 연극과 함께 노래하더라고요.

간단히 내용은
주인공 교은이는 동생이 태어나서 부모님의 관심이 멀어져 서운해 있던 상태였어요.
아빠는 매일 누워서 텔레비전만 보고 (저희 남편과 오버랩되어서 참으로 얄미웠어요 ㅎㅎ)
엄마는 갓난 아이 돌보느라 매일 지쳐서 교은이까지 살뜰히 챙길 수 없는 상황이었지요.
우울해하는 교은이에게 어느 날, 있기도하고 없기도 한 존재 엔통이와 친구들이 나타나서
어린시절 엄마 아빠와 모두 함께 노래부르며 놀아요. (소꿉친구가 결혼한 사례)

사실 별 내용 아닌데도, 한 살 어린 동생 태어나서 고생 많았던 딸아이에게 미안해서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면서 봤어요.

중간에 각각 악기 소개 해주시는 것도 너무 좋았고요 (아이들이 의외로 잘 기억했어요)
하늘보며 시작했던 공연이, 천장 닫히는 장면도 좋았어요.
끝부분에 비누방울들 나올 때는 저도 너무 행복한 느낌이 들었네요.
다만 아쉬운건
아기상어 노래가 더 길거나 두 번 해주셨으면 더 좋았을걸
더 듣고 싶었어요~~~
아, 그리고 어린이날이라고 양질의 수첩과 형광펜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가슴 벅찬 감동 느낄 수 있도록 예쁜 공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들과 정말 새로운 나라를 경험한 듯... 소리가 다양하니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요

60분이 조금 길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이 좋아했어요%~~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