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내부 고발자로 나설 것인가?

작, 연출 박상현 "고발자들"

기 관람자들의 리뷰가 호평일색이라 많이 궁금하던 공연이었다

나온 씨어터를 찾아가는 길은

혜화역 4번 출구로 나와 혜화 로타리 방향으로 걸어가 신호등 건너 롯데리아와 SK 주유소 사이 골목을 따라

혜화 초등학교 부근까지 계속 걷다보면 고발자들 공연을 알리는 배너 광고가 보인다

전철역에서 약 5~7분 거리다

대학로를 수 년째 들락이지만 나온 씨어터 방문은 처음이다

깐깐한 신분 검사 후 티켓을 교부 받고

자유석이라 잘 보일 것 같은 좌석을 골라 앉았다

두 번째 열에 기둥이 있기에 기대 앉아 볼 요량으로 편하게 자리를 잡았다

무대는 거의 빈 공간 양쪽에 의자 두 개, 마이크 두 개와 안쪽으로 여러 칸의 공간이 만들어진 것이 있다

열한 명의 배우가 열연을 펼치고

두 명이 더해져 장면 사이사이 해설을 덧붙이는 역할을 한다

황미영 배우님이 해설을 덧붙이는 역할을 하는데

이 배우를 남산 드라마센터와 명동 예술극장의 공연에서 두 번이나 만났던 적이 있어 참 반갑다

그리 크지않은 작은 무대 공간에서 열세 명의 배우가

같은 티셔츠와 운동화를 신고 일목요연하게 움직인다

고발자답게 호소력 짙은 고독하고 외로운 싸움들을 한다

공연이 끝날즈음엔 전 출연진 모두 땀 범벅이 되어 머리 모양새도 흐트러지고 옷 차림도 엉망이 되었다

고독한 싸움의 공연 ''고발자들''에서 열연을 펼쳐준

정나진, 최지연, 양동탁, 이동영, 김태훈, 정양아, 황미영, 김철진, 이장환, 박근영, 박하늘, 김청순, 최지현

열셋 배우분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정의를 위해 맞서 싸울 것인가?

나라면?

나라면 어떨까?

나라면,

나라면, 맞서 싸울 것이다

이 나라에, 이 사회에, 정의로운 고발자들이 많아

누구라도 상관에게, 상사에게, 고위층에게

무시당하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연극 ''고발자들''을 상연하는 극단 ''그린 피그''는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는 신념과 뜨거운 감성을 가진 사람들이 만든 공연 단체이다

극단 그린 피그를 응원하며

더불어 극단에 소속된 열정적인 배우분들 모두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하고싶다




연극 고발자들은 대학로 나온 씨어터에서 9월 22일 시작하여 10월 15일까지 상연한다

이 사회의 부조리에 대해 예리한 칼을 휘두르는 멋진 작품에 많은 관심과 관람이 이어지기를 바래본다

공익을 위해 여러 위험을 무릅쓴 제보자분들을 이번에는 시민들이 지켜줘야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기부 링크 공유해봅니다. https://beautifulfund.org/superman/

특히 육체적으로 그 고통을 표현하는부분이 압도적

그린피그의 극은 전에도 본 적이 있습니다만, 사회비판적인 시선을 날카롭게 드러내고 있는 점이 늘 마음에 듭니다. 날 것에 가까운 거친 감정들을 그대로 토해내던 배우들의 목소리가 귓전에 맴도네요.
다만 연출이라던가 스토리는 약간 식상한 면이 있지 않나 했어요. 조금 아쉽습니다.

사회적인 문제를 다루고 진지한 연극이었어요.
내부고발자들의 고뇌와 불안.분노를 현실적으로 잘 그렸어요..
출연하는 배우들이 13명 나오는데 여러가지 대사들을
여러 배우분들하고 교차해가면서 진행되어갔어요.
연극이 주는 메세지는 표현하는 방식이 보는 사람들로 부터 난해해서
이해하기가 조금은 어려웠어요..
연극이 재미만을 추구하지 않고 사회적인 메세지를 담고 있어서 의미있는 연극이었어요.
특이한 점은 빔프로젝터로 자막을 색다르게 표현하였어요..
줄넘기 하셨던 배우님은 줄넘기 연습을 엄청 많이 하셨으리라 생각해요..
실전에서 그렇게 잘 하실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한데요.
배우님의 수고에 감사해요~~
무대에 시계가 걸려있는것도 특이하고요..
많은 배우분들이 나오는데 모두다 열연해줘서 넘 잘보았어요.
배우분들 수고하셨읍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