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하니 좋았고, 한국말을 되게 잘하시더라구요. 열심히 외워오신 것 같아서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내기 딱 좋았고 릴랙싱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추천합니다.

지브리 음악 연주 너무 좋았어용

카즈미 타테이시님의 열정적인 피아노 연주는 즐거웠고 소리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다만 곡의 순서가 크리스마스 곡을 다하고 지브리 곡을 했다면 더 좋았을거 같아요. 처음 몇곡하고 공연이 끝난게 아닌가하는 생각을 들게 했급니다

카즈미 타테이시 공연 넘 멋졌습니다!! 재즈와 함께하는 최고의 크리스마스였어요:)

지브리의 대표적인 작품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비롯하여 [하울의 움직이는 성], [마녀배달부 키키] 등 비교적 최신 작품들 위주로 OST를 선별, 관객들을 사로잡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좀 오래된 작품이지만 [천공의 성 라퓨타], [원령공주] 역시 OST가 좋았기에 이런 곡들도 들을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 지브리의 곡에 이어 크리스마스 캐럴들을 몇 곡 들려주었는데, 사실 연주곡이 아닌 보컬버전으로 많이 알려진 곡들이라 보컬도 함께 했다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프랑스 재즈 피아니스트 레미 파노시앙의 경우 일부 곡에선 재즈 보컬리스트와 함께 무대를 꾸미기도 했었는데, 몇 곡 정도 그렇게 협업을 하는 것도 좋지 않았을까 싶다.

한국 팬들을 위한 서비스로 공연 중간 3곡을 재즈 버전으로 편곡해서 들려줬는데, 사실 처음엔 한국 만화 주제곡이 아닐까 생각했다. 왜냐하면 지난번 공연에서 <달려라 하니>, <아기공룡 둘리>, <로보트 태권V> 등 좀 오래된 한국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연주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의외의 곡이 들러나왔다. 대표적인 한국의 발라드 곡인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가 흘러나왔는데, 카즈미 타테이시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과 유재하의 곡이 너무도 잘 어울렸다. 그리고 이어서 들려준 곡은 곧 한국에서 녹음하여 발매 될 예정인 「Classic Meets Jazz」의 수록곡 중 하나인 슈만의 [트로이메라이(Traumerei)]였다. 쿨래식 곡을 뉴에이지 아티스트들이 연주하거나 대중가수가 부르는 경우는 보았지만 사실 재즈로는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었기에 조금 기대가 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곡은 역시나 한국의 대표 에니메이션 <뽀로로>였다. 내년에 새로운 음반이 나오면 또 한국에서 연주회를 할 것 같은데, 해당 연주회가 가능하면 내가 사는 지역에 또 열릴 수 있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