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공연을 저렴한 가격에 많은 사람들과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토월극장은 앞열 5열까지만 단차가 없고 그 뒤로는 단차가 꽤 있어서 관람 환경도 좋았구요.
잘 보고 왔습니다.

김용걸 댄스씨어터의 The type B 많은 점을 보여줘서 구성이 다소 정신없고 이해하기 힘든 메세지도 더러 있었으나, love와 fly+talent+education은 정말 좋았다. Rib과 트위터sexy는 위트 넘치기도 했다. 무대의 한 요소로 쓰인 알파벳 블록으로 메세지 전달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승현 무용수와 김나은 무용수, 이선우 무용수가 함께 춘 춤은 정말 소름끼칠 정도로 멋졌다. 아름다운 선과 아름다운 움직임을 볼 수 있어 행복했다

The type B
인상깊었던 부분... pig & dog, love, rib, wedding & NG, GOD, education, sleepless...
And where we are...?
난 종교가 없어서 그런지 별 생각은 안 들었는데 크리스쳔이라면 좀 더 다른 감상을 느꼈을 수도 있겠다.
한국인이라면 느낄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을 무대에서 느꼈다.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마지막에 화이트 슬립에서 들었던 음악을 바탕으로 또 다른 안무를 보고 있는데 마음이 먹먹했다. .
TripleBach
발레클라스 같은 1파트. 무대에 바가 올려져 있는 모습은 좀 신선했다. 1파트가 준비운동이라면 2파트 부터는 좀 더 본격적인 느낌. 바흐를 표현했다기보단 바흐 음악에 어울리는 안무라는 느낌이었다.
더 타입 비가 생각을 많이 하면서 봐야 했던 무대였던 것에 비해서 트리플 바흐는 아름다운 클래식 발레와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을 충분히 즐기라는 배려가 느껴지는 안무였다. 밝고 낭랑한 분위기의 무대라 보고나니 기분이 좋아졌음. 베이직에 충실함을 무기로 다양한 테크닉과 음악이 어우러져서 재밌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