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 아들이랑 잘봤어요 좋아요 ~~~~^^

전형적인 K-컨텐츠의 한계를 모두 지닌 작품. 1. 개그 프로에 온건지 의문이 들 정도로 가볍고 저급한 유머 코드들. 뚱뚱한 외모의 역할을 아줌마라고 놀린다거나 여장을 한 남자배우들이 낡은 스테레오 타입에 갇힌 여고생 연기를 하는 등.. 예술이 약자의 편에서 들리기 힘든 목소리에 대해 최소한 ‘인지’ 정도는 해야한다고 보는 입장으로서 보기 힘들었습니다. 2. 문제의 핵심에 근접도 못한채 눈물로 넘기려는 신파적 연출. 상황이 우울증 단계까지 몰아부치는데 우울증 환자에 대해 공부를 제대로 한건지 의문이 드네요. 죽기 직전이 되니까 살아서 행복해야겠다는 결론ㅋㅋㅋㅋㅋ 죽을 정도로 힘들어봐야 삶의 가치를 안다는건가... 진짜 믿을 수 없는 전개.... 누가 와서 꿈이라고 해줘..... 가족이 해체될 정도의 노동환경, 남성이 경제력을 책임져야한다는 성역할 고정관념, 외모지상주의, 가정폭력에 대해 범죄가 아닌 가정의 일로 치부하는 사회분위기 등 이런게 해결돼야 행복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집단자살을 포기하고 돌아간다한들 아버지한테 맞고, 왕따를 당하고, 외모로 무시받고, 혼자 외롭게 살겁니다. 집단 자살 트라우마로 정신과를 다닐 수도 있겠네요. 다시는 소확행이라는 단어도 이런 연극도 안 보고싶네요. 생존이 걸린 자살 문제에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수식이 붙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네요. 열심히 연기해주신 배우분들께는 진심어린 박수를 보냈습니다. 더 치열하게 고민한 좋은 작품에서 만나면 좋겠습니다.

막공이라 배우들이 속상해했네요

중2아들과 함께봤는데 공감가는 내용이었어오

뮤지컬 몇 번 보지는 못했지만 소극장이어서 배우들도 가까이 볼 수 있어 좋았고 내용도 좋고 배우들도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