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고 본 어린왕자 연극은 내용에 충실하면서 한번 더 생각하게 된 시간이었다.
12살 아들과 10살 딸아이를 데리고 간 나..
아이들에게 어린왕자는 어렵지는 않지만 조금은 심심했던 연극이었던것 같다.
그래도 나에게는 두 배우가 참 멋있게 느껴졌다.
특히 동물을 데리고 나와 몸을 아끼지 않고 열연하는 배우에게서.. ^^
내가 본 연극이 마지막회차 연극이라고 했다.
혹시 나중에라도 기회가 된다면... 어른이 된 자신에게
의미있는 선물을 주고 싶다면, 꼭 추천하고 싶다.

한번쯤 어린왕자를 읽어보고 매력을 느낀 사람이라면
정말 꼭꼭 보면 좋을법한 연극임!!!!!!!
개인적으로 어린왕자가 등장하자마자 울컥하더니
내내 코눈물을 흘리며 쉴틈없이 집중한 연극 ㅠㅠ
예전에 읽었던 감동이 다시 올라오면서
어린시절의 나도 함께 떠오른 연극..
연기자 두명이서 연기 하는것에도 완젼 놀라움..
언제 할지 모르니 진짜 꼭 꼭 보시길!!!!

퀄리티도별로고 지루해서 관람객들이 단체수면함

마음 속 저 구석에 쪼그리고 있던 내 마음 속의 어린왕자가 다시 살아났다.
어렸을 적 읽고, 청소년기에 읽으며 내가 상상했던 지구별의 어른세계를
세상에 낯선 어린왕자 시선으로 다시금 돌아보게 되었다.
이야기의 마무리는 아름다웠고,
내 마음도 따뜻해졌다.

나의 청소년기와 함께했던 어린왕자를 다시만났다. 그 시절 어른들과 세상을 향한 혼란이 생길때 마다 서점으로 달려가 찾아들던 책... 내 삶의 방향을 잃지 않기위해 애쓰던 시절 길잡이가 되어주었던 나의 어린왕자 였기에... 이 연극이 공연되는 걸 알았을때 기대반 걱정반의 심정이였다. 드디어 공연을 보았다... 어린시절 잃어버려서 애타게 찾던 동생. 끝내 찾지는 못하고 ... 가슴한켠에 묻어둔 사랑하는 동생... 잃어버렸던 사랑하는 이를 재회하게 되었던 연극이였다. 이것으로 충분합니다... 위로가 필요했던건 아니였는데... 너무 큰 위로가 내안에 퍼졌다... 소극장에서 만난 2인극 어린왕자.. 어린왕자 문초승배우님과 조종사와 여러 역을 거부감없이 잘 연기해주신 박장용 배우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어린왕자를 이렇게 재현해 연극으로 다니 만날 수 있게 해주신 연출선생님과 극단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