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영화 <나의PS파트너>를 재미있게 본 적이 있죠.
그런데 이번에 이수아트홀에서 <나의PS파트너>를 연극으로 한다길래,
"아~! 연극이 흥행해서 영화로 만들어졌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구요.
그 반대이더라구요.
김아중, 지성 주연의 영화가 원작이더라구요.

차치하고, 개막 첫주 토요일 오후에 아내랑 같이 보러갔었죠.
시작할 때 <가위바위보> 이벤트는 바로 첫판에 탈락하더라구요.^^;;
어떻게 <가위바위보>는 항상 첫판도 못 이기는건지...
이수아트홀에서 거의 10번 가까이 첫판 탈락인 거 같아요.
최종 1인만 아니고 저처럼 계속 첫판에서 탈락하는 사람에게도 행운이 있었으면...^^;;

연극은 약간은 오글거리면서도 야한 듯한 대사이면서도
배우 분들이 재미있게 애드립을 잘 쳐가며 잘 살려주어
어색하거나 불편하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스토리도 탄탄하니까 더욱더 좋았구요.
특히나 <김과장>의 역할이 컸던 듯!
그분도 공연 티켓 받아가길래 살짝 부럽더라구요.^^;;
남주, 여주 배우분들이 영화 속 주인공보다 더 멋있고 예쁜 거 같아요.
그리고 연기와 애드립 전부 다 재밌게 보았구요.
그래서 영화보다도 더 재미있게 본 것 같아요.
옆에서 같이 보는 아내가 많으 웃으면서 좋아하길래
내 마음은 더 기뻤구요.
덕분에 행복한 주말 보냈네요.
연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연극이에요.

사실 조금 야한 연극이려나 하고 봤어요. 그런데 저 울고 나왔습니다ㅠㅠㅋㅋㅋㅋㅋ 제 후기 보시면 다들 의아하실 텐데요.. 적당히 야한 부분과 (재밌어요^^ 자극적이진 않으니 썸타시는 분들 안심하고 보세요!) 무지 웃긴 부분들, 그리고 인물 간 갈등과 감정묘사 부분에서는 또 눈물이 핑 도는 장난 아닌 공연입니다. 윤정역 연기해주신 배우님 ㅠㅠ 괜히 제가 그 역할에 공감되어서 앞자리에서 눈물콧물 뺐어요... 윤정이의 고민과 그 감정이 너무나 와닿더라고요. 배우님 팬 됐습니다! 아! 두 주연 분도 열연해주셨지만 멀티 역할하신 벤쭈남ㅋㅋㅋㅋㅋ 배우님 이날 연기 중에 빵터지셔가지고 엄청 고생하셨죠? 그 난처함과 당황스러움을 능청스럽게 연기로 넘겨버리시는 노련함에 감탄했네요^^ 숨넘어가게 웃고 눈물콧물 빼고 쟤 뭐냐 싶게 재미나게 공연 보고 왔어요^^ 주변에도 완전 추천중ㅋㅋㅋㅋ 전 영화보다 더 재밌게 본 공연이었습니당! 다들 나의 ps파트너 보러 다녀오세용^^

재미있었습니다.

연극 하시는 분들의 열정이 느껴지더라구용ㅋㅋㅋ 여주 남주 넘나 훈녀 훈남~ 남치니랑 못간건 아쉽지만 나름 여자들끼리 가서 꿀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천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