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나이 공연보러 덕분에 다른 음악하는 다브다와 태의 공연도 관람해서 아주 좋았습니다.
잠비나이가 파이널무대일줄 알았는데,,, 태라는 일본 그릅이어서 잠비나이 팬으로서 조금 서운했지만 부대에서 열정과 소통노력 연주 실력등으로 볼때 태를 마지막 무대로 순서을 정한 것에 이의를 달기 힘들겠습니다. 태 여러분들 열정적이고 힘과 환상과 땀이 있는 연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태라는
그릅도 처음알고 음악도 처음 들었고 일본인이라는 것도 처음알았지만
앞의 두공연을 서서들으면서 다리가 아퍼서 그냥 갈까 했다가 그냥 참고 들었는데
연주가 얼마나 좋은지 다리도 안아프고,, 심지어는 허리와 다리는 안마해주는 것처럼
서있는 관람에 대한 보상을 해주는 듯 몸을 편하고 시원하게 해주는 마술같은 연주였습니다.
쭉 들으면서 저는 어둠 속에 많은 벗꽃 나무의 꽃들이 마구 떨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드럼과 첫박자가 강하게 시작되다가 이어지는 소리나 선율은 마치 연꽃같이 대형 꽃이 팡 터지면서
피는 모습을 빠른 비디오 자꾸 반복해서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왜 불꽃이 아니고 그냥 큰 꽃이었는 지 모릅니다.
그냥 분홍색 큰 꽃이 여기저기서 펑펑 터지는 듯한 소리를 계속 느꼈습니다.
그리고 몸을 안마해주는 타악적 소리들이 3번째 출연자이면서도 오히려
몸의 힘듦을 다 날려 줬다는 것은 신기한것 아닙니까??^^

준비된 공연을 끝내고 관객들이 박수치고 아쉬워서 계속 박수를 치고 앙콜을 청하니까
한참있다 나와서 앙콜 받아 주고,,, 처음부터 일본인이니까 한국말로는 그냥 간단한 인사만 하고
일본말로 간단한 소통하면서 그래도 정말 솔직하게 관객을 마주보면서 소통하는 모습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때 영어가 중간에 끼지 않는 것도 좋았습니다... 무슨 말하는 중에 잠비나이라고 한마디 하던데..
잠비나이 공연때 다음 순서인 태도 잘 즐겨 달라는 맨트가 있었는데 잠비나이가 태를 이 무대에
세웠는지, 앞뒤 말은 일본말이라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잠비나이에게 감사하는 말이 아니었을지...

중간 순서였던 잠비나이 공연은 어느 때 처럼 음반처럼 또는 음반보다 더 좋았습니다.
팬으로서 약간 아쉬웠던 것은 음악중간에 맨트를 하실때 왜 관객을 안보고 고개를 숙이고 이야기 하시는지.... 잠비나이는 엄청남 음악의 질과 소중함에 비해 라이브 공연때 관객과 소통하는 말과 태도는 다소 아쉽니다. 일단 연주가 끝난 다음에는 관객을 처다보면서 호흡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말 하실때 무슨 말이든 관객석을 보고 이야길 하셔야죠~~~~~ 그리고 이번 공연에 어쩌면 순서가 중간인게 다행이라고 느낀 점은 ,,,, 잠비나이는 왜 그런지 라이브 공연 후 앵콜에 전혀 반응을 하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준비가 안되었으면 안되었는대로 음악을 듣고 여운이 남은 관객이 앵콜을 청하면 일반 반응하고 인사라도 다시 한번 해줘야 되는데,,,, 아무리 손뼉을 쳐도 나오지 않는다든지,(전에 그래서 관객이 지쳐서 자진 해산하기도 했음, ) 가능한 준비된 곡이 있으면 한곡정도 더 해줄 수도 있는데,,, 음악이 업인 사람이 그렇게 앵콜에 인색한 점도 이해하기 힘듭니다. 앵콜이 싫으면 공연중 맨트때라도 정면을 보고 이야기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에 어떤 무대에 보니까 김보미 선생님은 정면보고 맨트하시던데,, 그렇게 정면보고 이야기 하는게 안된다면 중간 맨트를 김보미 선생님과 돌아가면서 하는 것은 어떨지..불만이라기 보다 팬으로서 잠비나이의 라이브 공연무대가 더 많아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말씀드립니다. 팬이나 공연자나 환대받는 다는 느낌이 들어야 라이브공연이 더 활기차 지는 것이니까요...

이번 공연에서는 드럼 소리가 좀 구르는 느낌도 있었지만 늘 그렇듯 거문고 좋고 다 좋은데 해금소리가 특히 힘있고 좋았습니다 매끄러운 해금소리가 마치 물고기가 바다나 강이나 아마 작은 천일수도 있는데 거스르듯 활기차기 자꾸자꾸 비린내 풍기며 딴딴하게 잔멸치나 해초를 헤치면서 현실을 장악하면서도 즐기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 해금좋아.^^ 해금이 아니라 해금소리. 해금소리가 아니라 김보미선생님연주 아니 이일우 심은용 선생님 모두 건강하고 뚝뚝하고 뒷끝없고 모두의 영혼에 목조로된 출입구을 열어 주시는 잠비나이 감사합니다. 그래서 돌아오는 길에 하얀 티셔츠도 샀습니다. 지난번 산 검정색 티셔츠도 살때는 그냥 좋아서 샀는데 실제 입어도 통풍잘되고 무늬도 잔잔해서 평소 입는데 무리도 없어 너무 실용적으로도 좋았습니다. 이번 희색도 내일여행하는데 가져가서 잘 입을 수 있을 것 같아 즐겁습니다.

다브다의 공연도 즐겁고 재밌었습니다. 큰 산 두개 앞에 아직은 작은 산이라고 겸손하게 말씀하셨는데
큰산 작은 산이 어디있습니까? 삼각산 정상도 남산쪽에서 보면 가장 작은 산으로 보인답니다.~~ 아름다운 공연 감사드리면 앞으로 다른 시간 다른 장소에서도 다시 뵙게 되면 눈여겨 다시 잘 즐겨 보겠습니다.~~ 이 공연을 큰 일로 품고 준비하셨다는 말 공감합니다. 관객인 저도 예매 후 이날을 특별한 일이 생겨 취소하지 않고 잘 다녀오기를 고대하였으면, 그렇게 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사실 이런 공연을 혼자 가서 혼자 공연보고 혼자 느끼고 혼자 후기를 남기지만,,, 후기를 남기라는 메일이 와 있어 우리는 다 서로 연결 되어 있기도 한 것 이겠지요..

훌륭한 기획과 공연을 해준 3팀에게 감사를 보내며 앞으로의 활동에 행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