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나 모이는 라이딩클럽" (작,연출:전훈 사운드 디자인:니키타 프로젝트 출연:김병춘, 박수진, 홍정인, 김우래, 김태형, 조희제, 권대현, 김다솜 제작:애플씨어터 극장:안똔체홉극장 별점:★★★★★) 후기를 쓰기 전에 먼저 영업 멘트 하나 하자면 ''안똔체홉극장 18/19 시즌패스카드'' 로 내년 8월 까지 안똔체홉극장 에서 올라가는 연극을 저렴한 비용으로 무제한 관람할 수 있다. 체홉 작품 좋아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내일은 챔피온" 과 "렌트더리얼" 에 이은 작가님의 사실주의 4대장막 세번째 작품이다. 내용은 안산에 위치한 어느 3층 짜리 신축 건물에 자전거샵을 중심으로 모인 동호회 사람들의 얘기이다.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너무 재미 있게 잘 만들었다. 마치 체홉의 한국판 현대 버전을 보는 듯하였다. 8명의 캐릭터를 잘 살려서 쓴 대본도 좋다. 그리고, 이 공연 음악과 음향의 사용이 마음에 들어서 별점 1개 추가한다. 퀸 노래 좀 더 길게 틀어주면 좋을 텐데... 8명의 배우분들이 모두 좋은 연기를 보여 주지만 그 중에서 박수진, 김태형 배우님! 전문 연극인이 아닌데도 프로 배우 못지 않은 자연스러운 연기가 좋았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아쉬운 점은 좌석인데 개인전으로 VIP 보다 1열이 더 좋은데...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작품이였습니다.. 저도 인생의 리얼리티가 드러나는 연극을 되게 좋아해서 아무리 듣기 싫은 대사가 있더라도 저런 사람들이 실제 전반적으로 존재한다면 리얼리티로 납득하는 편이였어요. 그런데 이 작품은 리얼리티가 남성캐릭터에만 보이고 여성캐릭터는 판타지라 팍 식었네요.. 요즘 공연예술계에 여성서사에 관한 관심과 글이 많은데 이 작품의 여성서사는 흔히 남자들이 생각하는 여자 라는 문구가 딱 떠오르게 되는 그런 극이였습니다. 참 아쉬워요. 마돈나가 열변하는 사상도 남자들이 보기에 좋은 거슬리지않는, 오히려 판타지를 자극하는 포르노적 열변이였고요. 이건 1막 마지막 키스장면도 마찬가지예요. 바냐삼촌때도 비슷한 장면으로 연출 하신적있는데 그건 해외작품이니하고 그러려니했죠. 이걸보니 생각이 달라지네요. 앞서 남자캐릭터들은 소름끼치도록 리얼리티를 올려놓고선.. 마돈나가 개방적이라는 해석을 놓고도 부자연스럽고 포르노적 연출이라고 봐요.. 그런 의도로 넣으신게 맞나싶은 확인사살 받았던 장면이였어요. 골드 캐릭터도 주변에서 너무 많이 보이는 중년남성이예요. 성매매 흔하죠 그런데 이걸 제가 연극에서 옹호하는 대사로 들어야할까요. 웃기지도않는 변명으로 자기연민을 하는데 화가나는건 주변 캐릭터들의 반응이였어요. 차라리 무시를하거나 에휴 원래저런인간~ 하는 방향이였으면 저런 범죄자쯤 리얼리티라고 안고갔을거예요. 모두가 그를 이해하고 모두가 그를 사랑하더라고요. 특히 마돈나가 끌어안아주는 부분에서 대체 이 연극이 전하고싶은 메세지가 뭔지......... 그럼에도 캐릭터들이 하나하나 개성있고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습니다. 이 분 연출이 정말 제 취향이거든요 그래서 더 아쉽고 실망스러웠던건지 몰라요. 다음 작품에서 보다 개선된 방향으로 만나뵙게되길 바랄뿐입니다..

1.공연명: A무나 Mo이는 RA이딩 클럽

공연장소: 안똔체홉극장




2.시놉시스

서울 위성도시의 어느 3층 신축건물, 자전거샵, 무용학원, 운명 철학원 등이 입주해있다.

인테리어업체 대표, 외과의사, 상조회사직원, 정육점사장 등 동호회 회원들이 라이딩을 가기 위해 자전거샵에 모여든 주말




그 날은 마침 무용학원이 입주하는 날인테 너무나도 아름다운 30대 여인이 원장으로 오면서 동호회 남자들이 떠들썩하다.

팔자에도 없던 무용학원 등록도 하고, 무속인에게 궁합을 보기도 하고~



자전거샵 사장을 짝사랑하던 여인은 질투가 생겨 몰래 사장의 참대로 들어가 거사를 치룬 것처럼 속이고 결혼을 하려하기도 하고~



3.감상평

이번 ''아무나 모이는 라이딩 클럽'' 작품은 전훈 작가/연출의 2018년도 작품이다.

자전거 라이딩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번 연극이 자전거 라이딩을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였다.

내용에 있어서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고발이기 보다는 소확행 위주의

일상 주변에서 누군가에게 들었을 법한 소재와 내용으로 구성되었고~

극중 진행 흐름은 역동적이고 재밋고~ 흥미롭다.

그 와중에 극중인물 중 2쌍의 사랑이 이뤄진다. 자전거 모임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전훈 작품은 창작극이지만 구성이 탄탄하고 전개가 부드럽다.

자전거 라이딩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 하는 ~

일상생활의 소확행을 무대위에 어떻게 그렸는지 궁금한 사람은 봐야 하는~

전훈 작가 작품은 믿고 본다는 말을 확인 하고싶은 사람은 꼭 봐야 한다 ~

오랜만에 연극을 봤는데 유쾌하고 재밌게 잘봤습니다

중간에 인터 미션 10분 포함해서 약 2시간 공연~ 정말 재밋게 봤습니다~ 자전거 라이딩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더욱더 재밋었네요~ 내용도 좋고~ 사랑이 무엇인지도 생각해보게 해주고~ 안보셨다면 강추드립니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