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잔잔한 재즈입니다.
딱 일본 느낌이라 호불호가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제가 생각한 재즈와는 느낌이 달라 조금 지루한 감이 있었어요.
그래도 재즈 음악 자체가 자유로운거니까요.
어쨌든 나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매년 공연이 있는 것 같아요.
잔잔한 음악 좋아하시는 분들께 좋겠어요.

2011년부터 매년 한국에서 쭉 공연을 해왔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카즈미 타테이시 트리오를 알게 되어서 너무 아쉬웠다. 총 13곡에 앵콜 2곡까지 15곡을 연주했는데 다 너무 아름답고 세련된 선율이어서 듣는 내내 편안하고 행복하고 힐링되는 기분이었다. 성산아트홀 소극장이 아니라 재즈바인 것 같아서 와인이나 칵테일 한 잔 마시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중간중간 상세히 곡 설명을 해주시는 것도 너무 좋았고, 물음표 트랙이 특히 궁금했는데 크리스마스, 클래식, 만화주제곡 등 구성이 너무 잘되어있어서 깜짝 선물로 제격이었다. 15곡 다 너무 좋았지만 특히 좋았던 곡은 4번 원령공주의 아시타카 산, 5번 천공의 성 라퓨타의 너를 태우고, 7번 December in Seoul, 8번 쇼팽의 녹턴 제 2번이었다. 7번은 한국 팬들에 대한 따뜻함과 감사함을 담아 연주한 곡이고 서울에서 녹음했다고 하셨다. 전반적으로 따뜻한 느낌이고 선율이 너무 예쁘다. 콘트라베이스의 음색을 더 잘 느낄 수 있는 곡이라 좋았다 . 벼랑위의 포뇨를 연주하실 때 예상치 못하게 상어가족송이 나와서 너무 웃겼다 ㅋㅋㅋ 무대 매너가 너무 좋고 센스가득하고 유쾌한 분들이라 청중들도 다 같이 웃고 즐겼던 무대. 내년에도 또 가고 싶다.

진짜 기대했던 공연인데
제가 좀 너무 많이 늦어서 ㅜㅜ 아쉬웠습니다
다음엔 일찍가서 ㅜㅜ 들어야 겠어요

지브리 멜로디를 잘 느꼈습니다.

베이스와 드럼의 연주도 잘 들었습니다.

올 해로 두 번째 맞는 타테이시 트리오의 공연입니다. 지브리를 좋아하기도 했고 우연히 받은 벨소리가 이 분들의 어레인지 곡이었기도 했던지라, 꼭 한 번 공연을 봐야지 했던 것이 매년 행사가 되었습니다. 올 해는 제 생일에 공연이 있어 더욱 뜻이 깊었어요. 세 분의 즐거운 연주가 홀 안을 채우고 덩달아 신이 났습니다. 아는 곡은 흥얼거리기도 하고, 이 번에 새로 나온 음반의 곡도 있어 흥미로웠어요. 시간이 가는 줄 몰랐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 사인을 받으며 넌지시 생일임을 알렸는데 세 분이 축하한다는 말씀과 함께 글귀도 적어주셨어요. 평생 가보가 될 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 다음 해에도 만나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