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게르기예프가 이끄는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의 차이콥스키 비창에 큰 감동을 느껴 다시 찾은 통영국제음악제. 홀톤이 좋기로 너무 유명한 콘서트홀이라 큰 기대감을 가지고 관람에 임했다.
음악제 키워드에 맞게 베토벤의 운명이 개막공연으로 연주되었다. 루체른 심포니는 익숙하지 않은 오케스트라였다. 규모도 좀 작고, 밸런스도 그렇게 좋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진지함과 긴장감을 느끼기엔 개인적으론 좀 부족한 느낌이었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은 베조드 압둘라이모프의 엄청난 실력과 열정, 소리로 압도했다. 강한 타건과 집중도. 베조드의 팬이 되어 있었다. 앵콜곡으로 연주한 라 캄파넬라는 비루투오소의 끝을 보여주었다.
황홀한 연주회의 밤이었다.
1부는 늦게 도착하여 다 즐길 수 없었습니다만
2부는 온전히 라흐마니노프의 흐름을 느끼며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강렬하고 인상적이었습니다.
공연이후 바닷가를 보며 즐겼던 라흐마니노프의 그 주제가 바람맞은 파도와 잘 어울려 더 놀랐습니다.
베토벤의 운명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이 돋보였고,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베조드 압두라이모프 피아노 연주가 압권이었고
앵콜곡인 라 캄파넬라도 좋았어요.
음악홀 주변에 벚꽃이 만발하고 날씨도 좋아 푸른 바다도
즐길 수 있어서 기억에 남을 만한 봄날이 되었습니다.
이 정도 티켓 가격으로 이런 환경에서 이런 수준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은 국내에서 통영국제음악제가 유일할 것 같네요
좀더 많은 분들에게 알려져서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1부 : 베토벤 5번. 너무 감동적이네요 ! 거의 40분 !
2부 : 라흐... 3번 . 피아노 협주곡도 너무 좋네요 .
피아노 연주 난이도가 엄청어려워 보입니다.
앵콜은 피아노 솔로로 1번 멋진연주 잘 들었어요
내년도 기대 됩니다.
굉장히 좋았습니다. 베토벤의 5번 교향곡으로 시작을 알리고, 들으면서 불편하고 불안정한 감정을 떠올리게 했던 하인츠 홀리거의 장송 오스티나토, 강렬한 힘과 화려한 테크닉의 베조드 압두라이모프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까지 통영국제음악제의 개막을 알리는 멋진 연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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