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연 전에 다빈치&미켈란젤로를 너무나 재미있고 유익하게 봐서 이 공연도 예매를 하였어요.
그런데, 내용이나 진행 면에서 다빈치~편에 비해 한참 모자란 느낌이에요.
고흐와 고갱 편은, 모르는 사실을 알게 되는 즐거움도 좀 적은 편이었어요.
여러모로 아쉬웠습니다.
초등 고학년 아이와 함께 관람하였습니다. 그림을 읽어준다는 표현을 써도 될런지.. 그림의 창작과정과 관련 설명 등 어울리는 음악과 함께 화가의 인생을 엿보고 이해할 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전 정보 없이 공연을 보러 오게 되었지만,
생각지도 못한 감동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 었습니다.
사실 너무나도 유명한 화가 둘의 이야기였고, 다소 익숙한 이야기일 수 있으나 작품을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 놓은 공연 덕분에 새롭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또한 조근조근 작품과 화가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셔서,
뭔가 조금더 쉽게 공연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유화가 움직이는 모습으로 표현된 부분이였는데, 이러한 부분이
얼마전에 보왔던 러빙 빈센트라는 영화를 생각 나게 했습니다.
다양한 화가의 작품들을 이러한 형식의 공연으로 즐길 수 있으면 더 좋을 듯 하며
안내해 주신 6월 모네 공연도 기대가 됩니다.
음악과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경험해 보시길 권하게하는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큐레이터님의 전체적인 흐름을 읽어주는 작품해설도 만족스럽고, 배경음악으로 선택한 연주곡도 아름다운 소품으로 그림감상을 더 돋보이게 하였습니다. 지친 오후 행복한 단상과 함께 포근한 음악을 품은 화폭에 풍덩 몸을 맡기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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