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공간 혜화에서 열린 투헤븐을 보고 왔습니다.

80분 가량의 시간동안 이 연극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갖고 있어서 즐겁게 봤습니다.

최종적으로 천국과 지옥을 가기 전에, 누군가를 위해 좋은 일을 더 하면 천국을 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영화 ''신과 함께''를 연상케했습니다.

간단한 줄거리는 철수가 죽은 후 전혀 모르는 남이라고 할 수 있는 민우의 짝사랑이 이뤄지기 위해 돕지만 버로 그 짝사랑의 대상은 철수의 약혼녀였던 거죠. 그러자 철수는 내적 갈등에 빠집니다. (후략)

이 연극에서는 루드베키아라는 꽃이 등장합니다. 꽃말은 영원한 행복으로, 극의 중심이 될만한 상징물이었던 것 같습니다.

20대 초중반 배우들의 과하지 않은 연기와 종종 재밌고 센스있는 대사들로 전혀 지루하지 않게 관람했습니다.

가장 웃겼던 민우역의 서대덕 배우,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준 천사역의 한혜림 배우 등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죽고난 후의 세계가 있을까~? 천국과 지옥이 있을까~? 극락은 연옥은~? 사람들이 현재의 삶을 착하게 살아야 천국 갈수 있고 도덕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고 늘 말한다~. 과연 착하게 산다는게 뭘까~? 남을 도와 주어야 한다는것~ 그것도 가장 큰 착함이 자신을 희생하며 돕는 거란다. 코믹하게 펼치는 우왕좌왕에 멀티역 코믹 천사~ 계속 킥킥대다 공연은 끝나고... 무대장치도 어설프고 배우도 많지 않았지만 죽음 후 세상을 재미있는 유머로 승화시켜 은근히 도덕적 설교를 듣는 듯한 느낌~^^

코믹 감동 연출 연기가 적절히 조화된 멋진극이었네요^^ 시간내서 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철수와 민우의 브로맨스가 돋보이고 유머와 감동이 있는 공연이다.
천사역의 한혜림은 멀티역으로 다양한 역을 소화하고 세은역의 박우정이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는 감정 연기를 보며 울컥하기도 했다.
언제 갑자기 불의의 사고를 겪게 될지 모르는 삶에서 다른 사람을 위해 선을 베풀고 주위에 사랑을 전하며 살아야 하는 깨달음을 다시 일깨워주는 즐겁고 감동적인 공연이었다.

재미있는 연극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