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청춘일 때가 그리워지는 연극이었어요.
30대 후반인 지금^^;;
20대 대학생였던 풋풋했던 대학 시절이 생각나는 연극이었어요.^^
이런 복고풍 연극도 참 재밌는 거 같아요.
옛추억도 상기시켜주고요.
배우들 연기도 좋아서 실컷 웃어가며 보았네요.

벌써 20년의 시간이 지났네요.
20세기 마지막 학번으로 대학에 입학해서 면접일날 그녀를 처음 보았죠.
처음 본 순간부터 호감을 느껴 그녀가 합격하기를 기도해었죠.
합격자 명단에 그녀가 있는걸 본 순간 이 대학에 잘 왔구나 하는 생각도...^^
그런데 소심하고 숫기가 없어서 좋아한다는 말 한마디 못하고 지냈었죠.
그리고 재수한다고 휴학한다는 얘길 듣고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
그 후 한의대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축하한다고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왠지 멀어져만 가는 느낌이 들어서 마음 아프기도했는지...
용기가 없어 좋아한다는 고백 한 번 못 해봤네요.
그 후 경기도에서 한의사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10년동안 소식을 모르네요.

연극을 보면서 마치 저의 옛모습을 보는듯한 느낌도 들었고 옛날 생각도 많이 나네요.
저는 결혼한지 2년이 됐는데, 그녀는 잘 지내고 있는지...
연극이 많이 재밌긴 했는데, 저한테는 웃픈 연극이었어요.
그때의 나도 좋았고, 그때의 그녀도 좋았네요.^^

시작하기 전부터 실망이요..
자리 배정은 어떤식으로 하는지....연극을 한,두번 보는 것도 아니고...
제일 앞자리를 좋아하는 이유로 가장먼저 예매를 했건만...왜 중간자리인지...
이유가 뭔지 물어도 자리 안내 해주시는 분은 본인은 모른다..끝....

연극 자체는 뭐....
수많은 연극을 봐왔지만...연극 보다가 잔적은 처음입니다.....
자리 때문에 기분이 나빠서 쓰는게 아니라...연극 자체가 정말.......하...돈낭비 시간낭비....
도대체 재밌으셨던 분들은 어떤 부분에서 재밌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이상입니다...

청춘고백

2019 복고판타지연극〈청춘고백〉- 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