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80년대의 정태춘 박은옥은 단조의 멜로디에 서정적이고 토속적인 가사로 인하여 팬덤을 형성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 역시도 그러한 서정성에 반해서 그의 팬이었습니다. 40주년 기념이라는 오랜만의 무대를 직접 보고파 많은 기대를 안고 콘서트에 찾았습니다. 역시 명불허전의 그 목소리 변함없고, 그 떨림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팬들은 60대 정도의 사람들로 비슷한 생각으로 왔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콘서트가 진행됨에 따라 현실 참여적인, 좌편향적인, 노래가 너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듣기 불편하였습니다. 저는 민중가요를 들으러 간 것이 아니었습니다.
눈물흘리게 만드는 공연이네요...
그동안 고생도 많이 하셨고....이제 찬란한 미래만 남길 기원합니다.
나와 동년배인 정태춘 박은옥씨의 노래와 함께 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공연이었습니다. 박은옥씨가 노래 뒤의 사연들을 잔잔하게 풀어낼 때, 김진숙씨의 한진중공업 고공농성을 안타까워하면서 불렀던 노래사연을 들으면서 눈물이 주루룩 흘렀습니다. 2012년의 공연에서 보다 훨씬 원숙해진 목소리와 감성을 만끽할 수 있어서 두고 두고 되새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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