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참 복식이 아름다워요. 선덕여왕과 중국무협 사이 어드메에 있는 복식이 아름답고 안무가 아름다워요.여성단원들 어디서 저렇게 다 아름다운분만 모셔오셨지 싶을만큼 정말 다 나긋나긋하게 아름다우세요. 야근한 평일에 굳이 왜 가겠어요 아름다운 공연으로 찌든때 정화하러 가는거죠. 그런데 깜짝놀랐습니다. 공연장의 모든 소리가 묻혀요. 무슨 행사장, 학예회관처럼요. 조명도 시종일관 난리났는데 음향문제보다는 봐줄만 했어요. 연주는 물론이고 박애리님의 시원한 음색도 다 묻혀요. 볼륨은 고막 터질만큼 컸고 전 막귀인데도요. 바로 옆 아람누리음악당은 괜찮았었는데? 공연사고인가? 그냥 사고라기엔 처음부터 끝까지 음향이 답답한데?? 머리속에 물음표가 떠다녀서 집중하기 힘들었습니다. 아 그리고 군무 단원들 기량을 파도타기,빙글빙글돌기등 배경으로 쓰는것에만 낭비해서 안타까웠어요. ''안무''보다는 상황 설명을 위한 움직임이 많은것도요. 알기쉬운 공연이 목표니 어쩔수 없는걸까요...? 안무를 살린부분과 버린부분이 확연히 티가 났는데 군무는 거의 버린 것 같았어요. 전체적인 정성이 공연초반에 몰린것 같은 퀄리티 차이도 났었구요. 왕비역 맡으신 분의 감정 연기가 다양하고 깊이감있어서 좋았습니다. 배우분을 떠나서도 맥락없는 사랑꾼들보다는 왕비님이 현실적이지않았나요ㅋㅋㅋ 저는 내내 왕비님 기다리며 봤던것 같아요.
가장 힘들었던건 아람누리,어울림누리 공연 볼때마다 괴로운 공연 에티켓. 재채기야 좀 참으려고 해요. 부모님 나잇대분들의 대화도ㅠ 참 힘들지만 어쩔수없다고 봐요. 지역공연이고 초대권손님 지분이 많을테니까요..하지만 옆자리 앉은 2-30대분이 공연중 핸드폰을 오조 오천번 보는건 진짜 아니잖아요ㅠㅠ 긴급한 일 있나 싶어 참으려했는데 그냥 시간확인..아악...아니 하다못해 영화관에서도 저럴면 욕먹지않나요??ㅠㅠ..하말넘많...불만이 많은 것 같지만 저는 잘보았어요. 공연값에 상회하게 만족한 공연이었습니다. 욕보다는 피드백이 되길바라며 썼어요. 티켓가격에 비해 복식이 화려해서 당황하기도 했었어요ㅋㅋㅋ야근하고나서도 무용공연을 볼수있는 건 참 멋진 복지같아요. 내실이 보강되시고 에티켓 문화가 좀 괜찮아지만 다음 공연 련도 보러가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