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연주실력들에
친절하고 쉬운 곡 설명과 위트있는 진행.

정말 최고의 무대, 행복한 시간이었다.
두시간을 꽉 채운 공연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도 모르고 흠뻑 젖었네.

사람들로 미어터진 광화문...

인파를 뚫고 세종으로 향했습니다


바로 요 공연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보기 위해서죠!

오늘의 프로그램은 소프트했어요

제가 기대한 부분은 영화메들리와 캐롤메들리였는데

차이콥스키가 대박이었습니다



1부는 클래식

2부는 대중음악이었는데요



피아니스트가 해설도 해주셔서.. 리플릿이

사실상 필요 없었답니다

(보조개 들어가며 아나운서 같았어요)



저는 첼로 쪽 앞이라서 가까이서 느낄 수 있었는데요

부윤정 첼리스트.. 와 옆모습 조각입니다..

원래 피아노 쳐서 피아노만 보는데..

오늘은 첼로만 뚫어져라..



첫곡인 모차르트는 나들이 답게 봄봄했어요

살랑살랑하다고 해야할까요..



두번째 곡인 거슈윈은 비올라의 선율이 참 섹시했습니다

피아노가 좀 무거워서 답답함이 살짝 있었는데요



세번째 곡 슈만서 만회?

역시 슈만은 음이 풍부했어요.



문득 부윤정 첼리스트를 보며

분명 얼마전에 독주회 했는데..

언제 합을 맞춘것인가.. 계산이 안되었어요.



이어서 이어진 2부에는

연주자분들이 크리스마스에 맞춰

초록. 빨강. 금색. 은색 드레스를 입고나오셨어요



1부는 블랙이었는데.. 곡에 따라 의상 맞추는 센스~



귀여운 머리띠를 하셨는데요

피아노밖에 눈에..

우리 부윤정 첼리스트 머리띠!

왜 그런건가요ㅠ

속상속상



차이콥스키 기대안했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피아노가 인형들의 발소리를 잘 묘사해줬어요

따각따각..

나머지 현들도 좋았구요



그리고 캐롤 메들리..

저는 그렇게 웅장한 기쁘다 구주오셨네는 첨이었습니다.

첼로의 솔로이다시피한 곡도 있었는데

깊숙히 들어오더라구요..



징글벨은 정말 흥겨워서 박수가 나옴직도 했는데..

오늘 다들 넘 경건하셨습니다..



끝나고 자리번호로 경품의 행운까지..

(저는 이런거랑은 거리가 매우 멀기 땜.. 이미 체념했지요)



정말 퀄리티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의 행운이라고 해야할까요..



5월 24일에 다시 뭉치신다던데

솔직히 다른 경품들보다 티켓은 탐나더라구요..



참 가슴이 먹먹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특별한날~처음으로 클래식연주를 이브에 캐롤과 익히들었던 영화음악 너무좋았어요

크리스마스를 의미있게 보낸것같아요

모두 다 실력이 출중한데다가 크리스마스 연주회답게 밝은 곡들을 많이 선보여주셔서 즐겁고 신나게 연주회를 감상했어요. 첼로와 바이올린 너무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