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꼭 또 보고싶을정도로 좋았습니다 !!! 진짜 최고!!!!!

무대가 정말 간소했지만 보는 내내 풍성한 그런 공연이었어요

내가 사는 우주 속에서 내가 만난 좋은 인연들이 매우매우 귀하고 소중하다는 것을 느끼게끔 되었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 그게 이 작품의 메세지라고 생각해도 되겠죠?

기대없이 들어갔던 공연장을 나왔을 때는 뭐라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벅차고 흥분된 기분이었습니다 분명 한 커플의 삶을 얘기한 작품인데 내 삶을 얘기하는 느낌이라서 푹 빠져들어 보았습니다 특히나 작년 신진전도 갔다가 너무 실망했던터라 큰 기대없이 보았는데 예상외의 완성도와 연기력에 놀라고 갑니다 조명이 기가 막혔고 모든게 아주 깔끔했습니다 상황이 계속 변하면서 사진 셔터 찍듯이 찰칵 찰칵 지나가는 데에서 나오는 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씬에서 천연덕스러운 여주를 다시 만났을때 남주의 울컥하는 마음이 공감됐습니다 그래서 공연장을 나왔을때 어쩌면 내가 익숙하게 만나던 것들이 새삼 새롭게 느껴졌는지 모릅니다 신선한 연출과 두 배우분의 연기력 잘 보았습니다 특히 마리안 분의 감칠맛나는 표현력과 놀라울정도로 폭넓은 표정연기가 인상깊었습니다 마리안 역의 배우분의 추후 행보도 애정어린 시선으로 주목하겠습니다 이 작품을 만드신 모든 분들 수고많으셨습니다

매일 공연마다 와서 봤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 안타깝지만.. 공연을 보면서 지금 사는 나의 이 한편의 순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배우님들 두분 다 연기도 훌륭하고. 참 뛰어난 연출이였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무대위에 최소한의 소품으로 많은 것을 담아낸 작품이였습니다. 좋은 작품 올려주신 스탭, 배우, 연출님, 관계자분들 감사합니다. 이런 기회가 또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