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좀 낡은 것은 무조건 없애고 보는 서울. 그런 시의 정책에 뿔난, 성난 노인들의 봉기!! 그리고 그들의 황혼연가!! 2010년 대한민국 수도 서울, 탑골공원. 할아버지, 할머니들만 주~욱 있는 공원. 그게 못마땅한 시장은 공원벤치를 없애라고 지시한다. 벤치가 없어지면 노인들이 공원을 떠나겠지하는 생각으로... 그런 그 시장에 맛서 성난 노인들이 봉기를 한다! 위 이야기는 현수가 쓰고 있는 연극 <썽난마고자>의 내용이다. <썽난마고자>라는 이야기와 오래된 연인인 지현과 현수의 티격태격 데이트가 교차되며 무대위에 풀어진다. 늙었다 낡았다,..

2010년 대한민국의 서울, 탑골공원. 늘 그렇듯, 할 일 없는, 혹은 무기력한 노인들이 동상 마냥, 웅크리고 앉아 있는 오늘의 모습과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 찬, 무명희곡작가 현수의 이야기가 교차된다. 오래 된 친구이자 연인인 지현에게 프로포즈를 하기 위해, 현수는 공원의 성역화사업에 맞서 싸우는 힘없고 나약한 노인들이 아닌, 성난 노인들의 봉기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낡은 것은 무조건 없애려 하는 서울시의 정책과, 은밀한 밤 12시만 되면 열리는 지하철 2호선, 노인들만의 무도회! 지금은 없어진 만담을 준비하는 노인들의 모습.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