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님들의 완전 멋진~~ 열연들
너무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ㅋㅋ

일단 아버지 역할이 극(웃음)을 좌우하는 공연인듯 합니다.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극이 진행되면서 여러가지 사건이 꼬여과는 과정이 흡사 라이어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부분이 아쉬웠지만 소재 자체도 재미있고 배우분들 연기도 좋았습니다.
충분히 웃을수 있는 공연 입니다.

아들 역하던 배우분이 등장하는 장면에서 웃음을 참느라 고생하셨고... 대사도 씹어드시고 ㅋㅋㅋ
관객들도 실수에 웃었습니다.

언니의 강력추천으로 조카들까지 줄줄이 예매를 했드랬지요ㅋ
중간중간 빵빵터지는 요소들이 재밌는 연극이었는데요.
너무 기대를 많이 하고 가서인지.. 저는 약간 지루한 감이 없지않아 있었고..
원작자가 일본분이셔서 인지 정서적인면에서도 약간 공감이 가지 않는 부분도 있었네요..ㅎ
그리고 모든 연기자분들이 열연을 해주셨지만 몇몇 배우분들의 연기는 호소력없이 조금은 무미건조해보이기도했다는.. 하지만 그냥 개인적인 소견일 뿐이구요 조카들이랑 언니는 너무 너무 재밌었다고 칭찬일색이었답니다^^ㅎㅎ
훈훈했던 열정으로 앞으로도 화이팅하세요~^^

남자친구와 10년째 만남을 가지고있는 커플이에요~
10년동안... 콘서트는 몇차례 보러갔었는데 연극은 처음이었거든요~
저희를 잘아는 언니가 결혼전에 꼭... 가서 보라는~ 추천에서 큰맘먹고 예매를했어요~
사실... 10년을 사귀고 올해 결혼하기로했는데... 솔직히... 떨리고 이런맘보다.. 그냥... 좀...
지루한 느낌이 많았거든요~ 오래 사귀었으니 당연히 해야하는거같은 상황에서 많이 갈팡질팡했는데~
연극보고... 딱... 사라졌어요...배우들의 거친 숨소리와 머리에 송글송글 맺혀있는 땀방울과 맨앞자리라 그랬을지 모르지만 배우분들의 너무 생생한 표정... 마지막에 엄마가 농구공을 넣을때는 갑자기 와락 눈물이 쏟아지더라구요... 갑자기... 저희 엄마가 생각나면서...
그사람 하나면된다는... 현실과는 조금은 동떨어진 이야기 소재이지만 연극 내내 정말 즐겁고 연극 내내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지지 않는거에요... 저도 참 많이 웃었지만 특히... 아주 오랜만에 듣는 남자친구의 호탕한 웃음... 이 연극보고나서 남자친구가 저에게 한마디하더라구요...
정말 좋은 연극 보여줘서 고맙다구요... 그 소리 듣고 또... 눈물 핑~~~
이 연극 저희 둘에게 서로의 마음이 정이 아니라 정이 깃든 사랑이란걸 다시한번 느끼게 해줬어요~
너무너무 좋았어요 ^^

오랜만에 웃었습니다.
나이를 넘어선 사랑..
아버지로 나오신 분 넘 연기 잘하시더라구요~
그분땜에 배꼽잡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