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눈높이에서 맞게해주시고 아이와 같이하는 뮤지컬이예요~ 강추입니다

저희 아들은 유후 캐릭터를 잘 모르는 상태로 공연을 봤어요. 유후 동영상 한두편 정도만 본 상태?였어요. 그래도 아는 노래가 많이 나와서 그런지 나름 좋아하더라구요. 끝나고 사진찍을 수 있는 시간도 많이 주셔서 사진도 많이 남기고 올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아이들 공연하는 곳답지 않게 썰렁하고 화장실도 지저분했던 점.. 그리고 공연 중 부엉이?올빼미인가.. 여튼 그 캐릭터가 화면상으로 설명하는 부분. 이 부분 너무 지루했어요. 공연장 내부는.. 객석과 이어져있고 관객과 호흡할수있게 되어있어서 좋았구요. 캐릭터들도 깨끗한 상태더라구요. 아이들이 손잡고 안고하는데, 캐릭터 인형이 지저분하면 전 좀 싫었거든요. 근데 깨끗해서 좋았습니다. 더운데 인형쓰고 공연하시는 분들 수고많으셨어요~ 날좋은날 즐겁게 보고왔습니다.

대학로가 있는 혜화역에 내리면 에스컬레이터 양 옆에 진행중인

공연의 포스터가 붙어 있는데요.

대학로에 갈때마다 우리딸이 보고 싶어하던 공연이 있어더랬죠.

바로 [ 유후와 친구들 ]인데요.

그동안은 별 생각없이 지나치다가 이번에 뜻밖의 행운으로

튼튼블로그 이벤트에 당첨되어 우리딸의 소원을 들어줄 수 있게 되었네요.



이제는 네이버지도 앱 하나면 있으면 대학로에 못 찾아갈 소극장이

없겠다 싶을 정도로 대학로 소극장 찾기에 달인이 되어가는데요.

오늘 공연장소인 더 굿씨어터는 미스터피자 건물 옆의 지하에 있는데요.

미리 다른 블로그를 통해 위치정보를 얻고 가서 그런지

단번에 찾을 수 있었답니다.

입구는 소극장 같지 않더라구요.







큰 아이는 제목을 듣자마자 자신이 볼 뮤지컬은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동생만 데리고 다녀오라고해서 평소 시은이와 단짝으로 붙어다니는

친구와 함께 공연을 보러갔답니다.

친구와 함께 공연보러가서 그런지 더욱더 신나고 즐거워했지요.







이미 TV를 통해서 유후와 친구들을 알고,

또 집에 유후 인형도 가지고 있어서 더 애착을 가지는 것 같더라구요.



우리딸은 오늘도 어김없이 공연중에 배우들과 춤출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자 주저하지 않고 나가서 열심히 자신의 끼를 발산해봅니다.^^



동요나라라는 제목에 맞게 동요를 부르는 장면이 정말 많은데요.

공연중에 아는 노래가 많이 나와서 더욱 흥겹고 신나게 따라할 수 있으니

한층 더 즐겁게 공연을 관람하더라구요.

신나게 동요를 부르고 춤추고 와서 그런지 배고프다고 난리네요.

귀에 익은 동요가 가득한 유후와 친구들이였습니다.

어린이 공연 많이 봤는데 동요로 이루어진 스토리가 아이들의 집중에 아주 좋네요.
캐릭터도 무척 귀엽고(국산 캐릭터라고 하네요^ㅁ^) 동물과 연관되어 교육에도 좋은 것 같아요.
환경오염과 쓰레기 줄이기에 대한 내용도 좋았습니다.

25개월 딸아이,
속으로의 생각을 바깥으로 정확히 모두 표현할 수 있다면 우리딸이,
과연 "너희 엄마는 어떤 사람이야? 하나만 말하면!"이라고 물었을때,,
뭐라고 대답할지가 궁금합니다.
저는 다른 것 모두 뒤로 하고...
지금 가장 듣고싶고 그랬으면 좋겠고 그랬으면 하고 노력하는 것이
"유쾌한 엄마"입니다. 호기심많고 뭐든지 하고싶은 그런 딸을,
그냥 지루하게 냅두지 않고 함께 움직이고 찾아주고 보여주고 싶은 거죠.
이런 저의 바람을 뮤지컬 유후 덕에 이뤄낸 기분좋은 주말이었어요.
친구의 데이트신청으로 다녀온 유후!
딸이 너무 좋아했고, 신나했어요.^^
엄마들은 공연을 보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입장은 하지만 딸의 모습을 지켜보지요.^^
함께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앞으로도 좋은 공연으로 딸과 멋진 데이트의 추억 만들어가고 싶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