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 호응 모두 역대급

너무 멋진 공연이였습니다 심포닉 메탈 밴드 앞으로도 많이많아 와줬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열정적인팬들도 그렇고 한국팬분들이 더많아서 더 놀랬어요 얀센님은 임신하셨는데도 쉬지도 않고 2시간넘게 계속 노래해서 놀랬네요 정말 기대이상이였어요 단지 한가지 마이크 볼륨이 너무 작았던거같아요..

플로어가 팬들이 좋아라 하는 것 보고 한국 왜 진즉 안왔지.. 이랬는데 진짜 좋았다..
스피커 음량이 적당했다.

나이트위시가 내한을 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갈 이유는 충분했습니다. 부산락페 프로 물병투척러때문에 절대 안올거라고 생각해서 반쯤 포기하고 있었죠. 공연.. 정말 훌륭했습니다. 애초에 첫 단독 내한인만큼 나이트위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오신것 같아서 호응도 매우 좋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떼창이나 호응은 밴드를 더 신나게 해주고 공연을 더 잘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요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멘트 친걸 봤을 때 마르코나 플로어도 호응이나 분위기가 기대 이상이라고 느낀것 같았어요. (중간중간에 내뱉는 감탄사나 ''왜 진작에 여길 안왔지'' 라고 말한게 립서비스였다면 뭐.. ㅠㅠ) 몇몇분들이 떼창이나 괴성(?)에 대해 불편함을 표출하셨는데, 저는 반대로 묻고 싶네요. 클래식 공연처럼 공연중에는 조용히 있으면서 내적 감동을 느끼고 한곡 끝나면 박수치고 그러는게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음악이라는게 정해진 감상법은 없지만 적어도 락이라는 장르에 한정하면, 밴드와 같이 호흡하고 그걸 직접적으로 표출하는게 하나의 매력이 아닐까요? 보컬 목소리가 잘 들리는 온전한 감상을 원하신다면 그냥 유튜브에서 다른 나라에서 한 라이브 영상을 찾아보시거나 2층 예매하시지 왜 사람들이 밀집해있고 호응하라고 온 스탠딩 석에서 조용함을 바라시는지 모르겠네요. 잡설이 길었는데 공연 자체는 정말 좋았습니다. 하지만 별을 하나 깎을 이유는 명확했습니다. 음향 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주변 분들이 그닥 호응을 하지 않을때도 보컬 목소리가 좀 작다고 생각했습니다. 목소리가 작았던건지 뭉개졌던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냥 클리어하게 들리지 않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중간에 멤버들이 멘트를 칠때도 그랬고요. 이 공연 외에도 몇몇 밴드의 내한공연을 스탠딩으로 가봤는데 그 공연들보다 이 점이 좀 아쉬웠습니다. 다음 내한때는 꼭 밴드의 소리를 온전하게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사기보컬 플로어님 순산하시고 다음 앨범투어때 봐요~

공연 시작과 동시에 ''멘트는 적게 연주는 강하게''를 좌우명으로 한 듯 밴드 멤버들 간에 관중을 향한

멘트는 거의 없었고 자신들의 정규 앨범의 주옥같은 곡을 연주하고 노래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스탠딩 공연이었는데도 불상사도 일어나지 않았고 두 시간 내내 서서 있어도 이들의 연주 때문에

다리가 별로 아프지 않았네요.

핀란드라는 스칸디나비아반도의 특색이 반영된 신화적이고 신비한 음색과 강력한 메탈의 조합은

락의 불모지인 한국에서 그들을 사랑하는 이들을 집결시키는 힘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장비 조율한다고 공연 시작 시간을 어기는 밴드가 많은 데 비해 시간도 잘 지켜줬고

휴식을 하기보다 두시간 내내 쏟아붓는 그들의 열정이 아주 인상깊은 공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