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만의 재회. 고등학생 때 야간자습 땡땡이 치고 시민회관에서 했던 산울림 공연을 본 후, 40년만에 다시 김창완님과 만났다. 데뷰 이래로 줄곧 그의 팬이었던 나는, 조용필팬만 가득했던 우리 반에서 유일한 산울림 팬이기도 했었다.
칠순이 가까운 나이에 2시간 스탠딩 공연, 빨간 셔츠에 청바지, 이 오빠 아직도 젊다. 오늘 특히 나의 최애곡인 "백일홍"을 불러줘서 너무 좋았다는! "회상"을 부를 때는 작고한 동생 김창익씨가 생각 나는지 눈물을 훔치기도 하셨다. 노래도 잘 하고 기타도 잘 치고 작곡도 잘 하고 심지어 연기까지 잘 하는 이 오빠, 죽을 때까지 팬할 것이다.
2번째 관람인데요, 발라드음악 연주 때는 너무 감미로웠고 경쾌한 음악 연주 때는 열광하며 풀쩍 풀쭉 뛰며 즐겼어요. 김창완님이 " 순간은 사라지기 때문에 아름답다."고 하셨는데 아름다운 순간을 만끽해서 아쉬움이 없어요!!! 멋진 노래와 연주, 정말 감사합니다 ~^♡^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김창완밴드는 산울림의 계보를 잇는 록 밴드이다. 비록 삼형제 중 둘째 세째는 없지만, 김창완과 뛰어난 멤버들의 연주로도 충분했다..
나이가 들어 록 공연을 보기란 쉽지않은데...그래서 김창완밴드가 있어서 너무도 좋다...
내나이에 볼 수 있는 어느 공연에서 기타 리프가 이끌어가는 록음악을 들을수 있을지!
산울림의 곡을 연주할때는 추억속으로...
김창완밴드의 곡을 연주할때는 록의 열광속으로...
개인적으로 가장 충격은 둘이서를 부를때였다...오래도록 음악하시길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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