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의 왕이라고 표현되어지는 만큼 난해하고 복잡한 오르간을 연주하기 위해서는 곡을 연주하기전, 곡에 대한 공부가 선행되야 한다고 믿는 학구적인 오르가니스트 임 수미는 가톨릭 대학교 음악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후 도영하여 영국 스코틀랜드 왕립 음악원(Royal Scottish Academy of Music & Drama, Master of Music)을 졸업하였다.
특히 바흐에 관심이 많은 그는 바흐음악 뿐만 아니라 바흐의 음악이 후세 작곡가와 그들의 오르간 곡에 끼친 영향을 연구한 “F. 리스트의 바흐주제에 의한 변주곡 ‘울며 고뇌하며 탄식하며 두려워하며(Weinen, Klagen, Sorgen, Zagen)’의 연구”에 관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이러한 관심은 영국에서도 오르간 독주곡뿐만 아니라 바흐의 b단조 미사곡과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등을 공부하고 연주하는 계기로 이어졌다.
스코틀랜드 왕립 음악원 대학원에 입학하여 Inches Carr Award 장학금을 받은 그는, 글라스고 대학 메모리얼 채플에서 독주회를 개최하였으며, 오르간 페스티발에 참가 하였다. 또한, 글라스고 St. Andrews Cathedral 오르가니스트로 활동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아갔다.
윤영혜 헤레나 수녀님의 지도로 오르간에 입문한 임수미는 이유희, 한은미, Kevin Bowyer 교수께 사사 받았다. 현재, 논현 2동 성당 오르가니스트로 활동 중이며, 호서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