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i***

2014.08.13

486

w***

2014.08.04

670

8월 2일 토요일 3시 공연 리뷰단으로 선정되어 손순 아이를 묻다를 보게되었어요!

그날따라 날이 너무 무더워서 정신을 차리지 못했어요ㅠㅠ

극 시작전에 연출님께서 에어컨이 노후한 관계로 많이 시원하지 않으실수 있다고 양해를 구하시면서 극은 시작했어요!

조금 더워서... 정신이 없었지만...

극을 보다보니 점점 더위를 잊게되더라구요...

가족끼리는 함께 웃고 울고 좋은일이든 나쁜일이든 함께 하잖아요!

저는 왠지모르게 가족을 상상하면 한없이 화목하고 즐거운 모습만을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손순 아이를 묻다에서는... 치매걸린 어머니와 병에 걸린 자식때문에 힘들어하는 두 부부가 나와요!

이 두 사람은 행복해보이지 않았어요... 현실에 치이고 치여 상처를 받고 어머니와 자식을 돌보지만 정작 자신들의 마음은 점점 황폐해지는 듯 느껴졌어요..

손순이 이 힘듦을 타개하기위해 자신의 자식을 죽이는 계획을 세우는데요...

그걸 알고도 아버지를 따라간 유하... 유하의 죽기싫어 그 소리가 아직도 들리는 듯합니다.

죽고싶은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리고 마지막에는 유하가 죽음을 받아들이고, 아빠 웃는 모습이 좋다며 웃어주라하던 그 모습...

정말 마음이 찢어지는 줄 알았어요ㅠㅠ

그리고 자기가 죽으면 보라고 했던 작은 종...

손순의 설화와 이어지는 내용이더군요...

설화에서는 손순이 아이를 묻으려다가 귀한 종을 발견해 모든 가족이 행복하게 살았다고 끝이 나지만... 현실에서의 손순은... 그러지 못했지요...

그 종을 어루만지며 펑펑 울던 손순의 모습을 보고 저도 같이 울었네요..

아직도 손순 아이를 묻다 이 공연을 생각하면 참 마음이 먹먹합니다!

과연 이 가족이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었을까? 자꾸만 생각하게 되네요ㅠㅠ

대나무가 전체 소품을 담당해서 아주 신기했고 인상이 깊었습니다!!

좋은 공연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손순 아이를 묻다 정말 잘봤습니다!!!!!!!!

tngus***

2014.08.02

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