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3일 8시 공연 보고왔습니다^^
그녀 김소라, 견우 윤진식, 멀티남 이정연, 멀티녀 이주희 캐스팅이였구요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너무 옛날에 봐서 기억이 가물가물했었는데 오히려 연극을 보면서 새록새록 떠올라서 즐겁게 봤습니다~
약간의 아쉬움으론 소극장 구조 탓에 앞자리와 뒷자리 높이가 조금 애매해서 무대가 잘 안보였죠
차라리 무대가 더 높았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ㅜㅜ
그녀 역의 배우분이 키도 크시고 전지현 못지않게 예쁘셔서 매우 부러웠답니다 거친 그녀역도 매우 매력적이였구요 ㅎㅎ
견우역도 영화속 차태현만큼 귀엽고 어벙한? 매력에 완전 싱크로율 대박 이였다고 생각해요^^
가장 감탄했던건 무대장치 였는데 그 작은 소극장 무대를 이렇게 저렇게 잘 활용하셔서 중간중간 새로운 무대 장치가 등장할때마다 관객들이 함께 놀랐습니다!! 여태 봤던 연극중 가장 활용도 높았던 무대였어요!!
그녀가 중간에 옛남자의 옷채취를 맡으며 그리워하는 장면은 꽤 인상 깊었습니다
뻔한 감정신 보다 새롭고 신선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와닿았는데 제 남자친구는 그 장면을 좀 의아해하더군요^^;
그녀 역할에 더 공감이 가면서도 견우 연기에 더 찌릿찌릿하며 슬펐던 연극이였습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깨알 멀티녀, 멀티남!!
"녀석", "후다닥~" 등의 깨알 재미로 관객들을 진지함 속에서도 빵빵 터뜨려주었죠 ㅋㅋㅋ
중간에 등장한 DJ에 모습에 같이 신나고 즐거웠던 공연이였습니다^^
누군가 보러가겠다고 하면 당연 추천해줄 '엽기적인 그녀' 좋은 공연 감사합니다!!
김소라 배우님 너무 예뻐요~
Date. 2015년 8월 4일 화요일
장소 : 대학로 아츠플레이씨어터
십수년전 차태현과 전지현의 환상케미로 전국을 웃고 울렸던 그 영화!!!!!!!
>> 아이고 이 파릇파릇한 두 배우를 보라...ㅎㅎ
대학생 초년에 재미있게 봤던 영화이기도 하고 연극으로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하기도 하여 선택!!!!!!
혜화역 근처에 있는 아츠플레이씨어터.
장소마저도 훌륭하구나~ㅎㅎ
티켓을 봤고 오늘의 배우 확인.
연극이던 영화던 요즘은 내용을 최대한 모르고 가고 있어서 이제야 확인...ㅎ
(뮤지컬은 제외)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사람들이 많아서 영....
그래서 인터넷으로 찾아 올립니다.
오늘 나는 '박새별'님과 '김동원'님. 멀티는 '정정남'님과 '방희진'님
팜플렛도 영화를 패러디한 거 보니 저 장면이 역시나 나올 것 같습니다!
무대를 보니 역시 지하철무대가 연상되는군요. ㅎㅎ 영화를 다시 보고 가지는 않았지만 무언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드디어 공연시작.
멀티걸을 맡으신 '방희진'님이 분위기를 띄웁니다. 여지껏 많은 연극에서 공연전 주의사항을 남자분들이 나와서 알려주곤 하셨는데 여자배우가 하는건 처음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할머니로 분하여 알려주니 관객들에게 편한 말투로 일러주는데 꽤 재미있네요^^ 뭔가 기대감이 up!!
여기서 팁 하나.
저는 늦게 도착한게 있어서인지 꽤 뒤에서 관람하게 되었는데 공연에 참여하고 싶으신 관객분들은 앞에 앉으세요...ㅎㅎ 지하철 승객으로 무대에 오르실 것 입니다!!
1. 내용
- 일단 다 아는 내용이죠?
- 뻔한 내용을 뻔하지 않게 풀어내는 게 이 공연의 묘미입니다. 저같이 엽기적인 그녀를 재미지게 본 30대 분들은 추억을 떠올리게 할 것이며, 그렇다 해도 풀어내는 방식이 연극스럽다 보니 상당히 재미를 유발합니다.
- 물론 영화의 주요 포인트들은 최대한 살려내어주었고, 연극무대에서 최대한 재미를 끌어모을 수 있는 포인트는 최대한 활용하여 내어주었습니다.
- 특히 클럽(당시는 디스코텍이었나?ㅎㅎ)씬은 백미!! 관객에게 선물을 주는 것을 뻔하지 않게 풀어내었으니 여기서 별 5개!!
2. 배우
- 우선 주연급인 '견우'와 '그녀'는 순수한 매력이 돋보였습니다. 처음에는 '견우'의 말투가 조금 어색했었는데 공연이 흘러가면서는 자연스럽게 들어왔습니다. 대사 전달력도 좋아서 대사 하나 놓치지 않은 정말 보기드문 연극이 되었네요.
- 물론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연극들의 공통적인 어려움은 훌륭한 영화일수록 그 잔상이 어쩔 수 없이 남는다는 것. 워낙 이전의 '내 아내의 모든것'에서 경험을 했기에 최대한 '전지현'의 기억을 지우고 갔음에도 떠오르는건 어쩔 수 없네요. 그러나 30분정도 지나니 '박새별'님의 '그녀'가 되었고 지금은 '전지현'이 전혀 기억에 남지 않을 정도로 잘 소화해주셨습니다. 이쯤되니 다른 배우분들의 '그녀' 연기가 궁금할 정도!!!!
- 뭐니뭐니 해도 '그녀'의 과거 씬을 보여준 멀티맨과 멀티녀의 연기는 압권. 전체 공연의 재미진 요소 중에서 최고의 재미있는 씬. 이건 말로 설명해봐야 직접 보는거의 반의 반도 재미지지 않을테니 꼭 공연장에서 확인하세요.
- 배우 분들의 케미도 좋았고 각자의 활약도 엄청났기에 별 5개!
3. 무대활용
- 영화의 다양한 장면들이 기억에 있기에 처음 지하철 무대를 보면서 음.... 도입부의 지하철씬을 주로 활용하나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큰 오산~
- 역시나 무대활용을 매우 잘 해주어 다양한 장면을 연출해내었습니다. 특히 우측의 여관활용, 좌측의 술집활용은 꽤나 인상적
- 중간중간 쏠쏠한 재미는 있으나 침대 떨어질때 쿵하는 소리는 무대 앞에 앉았더라면 정말 놀랐을 거 같음...
- 그리고 무대 앞 벤치를 활용하는 장면에서는 관객석의 각도와 촘촘한 배열로 인해 뒤편에서는 배우 머리만 보였던 것은 상당히 아쉬운 측면이 남음
4. 총평
- 관객과 호흡하는 것은 모든 연극의 공통점. 그 호흡을 조금 다양한 방법으로 하면서 극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은 점은 상당하 가산점.
- 또한 배우들이 각각의 캐릭터를 잘 살려주어서 90분간 집중해서 볼 수 있었음.
- 다만 관객석의 시야가 상당히 좋지 못해서 조금 아쉬움...
공항을 가야해서 배우분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못한게 쫌...아쉽습니다 ㅠㅠ
다음에 꼭 다시 보고 싶은 좋은 연극 리뷰 끝!!
- 주인공의 내면을 대변하는 '분신'들이 등장하여 한차원 더 높은 감정표현을 해내었습니다. 영화에서와는 또 다른 표현법으로 관객들의 공감을 더 이끌어냈던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 대사없이 의태어와 의성어만을 통한 연기. 연극의 중간중간에 분신들이 직접적인 대사는 없이 의성어와 의태어들로 대사를 하면서 연기를 하는 장면들이 나옵니다.(코미디빅리그 썸앤쌈에서 장도연같은 느낌이에요. 어리버리 신입사원씨) 지루할 수 있는 장면들에서 재밌는 방법으로 표현해서 웃음을 자아낸답니다.
- 세트장의 효율적인 활용. 보통의 소극장들이 그렇듯, 다양한 배경들을 표현하기에는 세트가 협소합니다.원작이 영화다보니 많은 배경들을 필요로 하는데, 다채로운 세트장의 변화로 잘 해결한 점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침대Good
- '우연이란 노력하는 사람에게 운명이 놓아주는 다리랍니다.'
견우 : 허욱님, 그녀 : 홍주아님, 분신남 : 김동원님 , 분신녀 : 정경진님 , 멀
티맨 이정연님
이렇게 구성된 팀의 10월 1일 (수) 8시 공연 봤습니다.
우선 스토리는 우리가 잘 아는 엽기적인 그녀의 기본 흐름을 잘 따라갑니다.
그런데 결말 부분은 좀 다르죠 ^^ ( 이 부분은 스포일러가 될거 같으니 직접 보시길 바랍니다.)
연극 보기 전에는 익숙한 이야기라 뻔할수도 있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연극 시작하고 서는 넋빠지게 봤습니다.
우선 표현 방법이 엄청 신선해요.
분신남 분신녀는 서로의 속 생각을 표현해주는 것 이외에도 의성어 의태어를 입으로 이야기 하고, 때로는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어주시고 때로는 애틋한 분위기를형성하는 아주 신선한 형태였습니다.(이분들 덕에 많이 웃고
울었음 ^^)
그리고 여자주인공님이 죽은 남친의 코트와 모자를 옷걸이에 걸어놓고 그리움을 표현하는 장면은 정말... 약간 쇼크를 받을 정도로 인상에 남았습니다.
빛과 배우의 움직임, 그리고 손의 각도와 코트 안에 들어간 정도까지 하나하나 엄청 신경쓰신 결과물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남자 주인공님도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소극장이라 격한 감정들(짜증,억울함,절규)을 표현하실 때 쩌렁쩌렁 울려서 약간 놀라기도 했는데, 평상시 연기하실 때 보니 정말 자연스러우시고 능글능글한 표현도 정말 잘 해주셔서 나중에는 완전히 몰입해서 봤습니다.
제가 남자라 그런지 더 와닿는 말투와 행동들이었어요.
그리고 멀티맨 분 ㅋㅋㅋㅋ
이분 정말 재미있으셨어요.
특히 머리 부딪히면서 여관간판 밀고 들어가실 때랑, 관객들과 배우분들의 소개팅 주선하실 때 정말 대박 재미있었음.ㅋㅋㅋ
마지막으로 배경 활용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뛰어가는 표현을 하기 위해 뒷 배경을 옆으로 이동시키시는데, 지하철역 표시가 움직이니 현실감이 더 높아졌어요(이 아이디어 내신분 정말 천재신듯.)
전체적으로 참 즐겁게 보고 와서 여운도 많이 남네요.
원래 이렇게 많이 쓸 생각이 없었는데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ㅋ
본지 얼마 안되서 생생한 인상이 많이 남아서 그런듯^^
여튼 재미있게 잘 봤구요, 연극 대박나시길 바랍니다.
정말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