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엣지그녀의 153번째공연리뷰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는 아이들이

책을 이해하기쉽게 과목별로

스토리텔링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 스토리텔러가 조선시대에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가요?

조선시대 스토리텔러가 바로 전기수랍니다.

연극 전기수가 어제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첫공연을 했답니다.

2014.10.24-10.26

딱 3일간 국립극장에서 공연하고

2014.11.19-12.7

이기간동안은 대학로 시월소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이예요.

제가 개인적으로 무척 관심이 가는 작품중에하나 전기수

어느날부터인가 점점 한국 전통에 관심이 가더라구요.

한복,판소리,한국무용,다도 등등...

게다가 요즘 제가 푹빠져서 읽고있는 월우작가님의 네이버 웹소설인 '조선패설,밀애 '에서 전기수를 처음 접하고 더욱 연극 전기수에 기대가 되더라구요.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은 소극장이라 무대도

전통문양의 문과 방을 뜻하는 턱하나..

꼭 마당놀이를 연상하면 된답니다.

연극 전기수의 내용은 말잘하는 여자같은 곱상한 전기수 업복을 장판서댁 민씨마님이 규방에 들인답니다.

그러나 후실인 허씨가 민씨를 질투해 업복을 유혹하려하지만 업복은 오히려 민씨를 쫒아낼 방법을 알려주고 안방마님이 되지요.

그리고 장판서댁 생일잔치날 진실이 밝혀지는데...그 뒤가 궁금한분은 직접 보시길~~

이 이야기는 비단 이야기를 들려주는 전기수의 이야기가 아니라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랍니다.

전체적인 이야기가 흥미롭지만 비단 내용만 좋다고 연극이 재밌는건 아니지요.

연극 전기수는 흥이 절로나는 우리나라 가락에 어깨가 들썩들썩하답니다.

그리고 전기수역을 한분은 정말 저에게 스토리텔링하듯 어려운 옛말들을 멋들어진 판소리로 귀에 쏙쏙 들어가게 맛깔나게 하시더라구요.

주요내용 중에서도 중간중간 전기수로 들려주는 장화 홍련전,심청전, 춘향전으로 친숙한 이야기를 탈춤,판소리,인형극, 풍물로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네요.

그리고 후처 허씨가 입은 한복도 너무 예쁘더라구요..

역시 연극 전기수는 절 실망시키지 않는군요.

나이든분들은 당연히 좋아하겠지만 오히려 나이든분보다 젊은 사람 포커스에 맞추어서 신명나게 전기수의 이야기를 듣고 따라가면

어느새 전기수 업복의 감추어진 비밀을 알게 된답니다.

권선징악...이야기가 현실에서도 늘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연극 전기수 강추하며 대학로연극으로도 공연매진되길 바라게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