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답다.
5월1일, 근로자의 날이기도 한 기분좋은 봄 날에
이화여고 백주년기념관에서 펼쳐진 뮤지컬 "꽃순이를 아시나요"
쥬크박스를 틀어놓은 듯한 기분이 드는 뮤지컬이다.
7,80년대 음악을 시작으로
현대에 가까워지면서
우리삶에서 잊을 수 없는 희노애락들을 펼쳐놓은 음악여행이였다.
부모님세대에게는 잊지못할 많은 사건사고들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힘들고 고단한 현실을 살아야 했던
시대의 누나들의 아픔이 정말 잘 표현되어
부모님들의 입에서 저땐 그랬지하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 되는 듯 싶다.
가정의 달에 부모님과의 공연을 선택한다면 무난한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너무 많은 일들을 담아내려고 한 연출가의 욕심도 살짝 엿보이는 작품이라고 평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