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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유쾌한 찰떡궁합 친구! 넘 잼있었어요^^

pipih***

2016.03.19

533

'그날밤 너랑나'는 최고의 공연을 보았다!!

sjh***

2015.11.30

627

일시 : 2015년 11월 27일 금요일, 불금!!!!

장소 : 강남아트홀

공연명 : 그날밤 너랑 나, 부제 : 70분간의 연애

1. 내용은 아주 단순단순, 그러나 단순함을 극복해내는 전개

이런 공연은 사실 대학로에 널리고 널렸습니다.

로코 형태의 연극은 혜화역 출구 중심에 매우 많죠?

다 어디서 본 듯한 내용들이고

게다가 영화, 드라마에서 로코물이면

다 비슷한 설정에, 비슷한 전개

그러다보니 보고나서도 기억에 많이 안 남는...

이 공연도 사실 극 초반에 이런 느낌이 스물스물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결국 공연의 성패는 그 뻔한 전개를 어떻게 풀어가냐겠지요?

공개된 시놉에서 나타나듯이 주인공들의 회상장면이 공연의 80%를 차지합니다.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과거의 모습들이 추억돋게 하네요.

특히 20대후반, 30대들은 보면서 자신의 옛날 모습을 떠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저도 밀레니엄, 삐삐, 펌프 같은 것에서 심한 공감을...ㅎㅎ

결국 이 공연이 성공할 수 있는 포인트는

주인공의 추억이 관객의 추억과 어느정도 교감을 이루느냐 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시기를 경험했던

20대 중반 이상의 관객층에게는 상당히 통할 것 같습니다.

이성 친구와 술한잔 기울이다 하룻밤을 같이 보내게 되고

그 과정에서 과거의 감정이 떠오르고 다른 내일을 마주하게 된다?

뭐 이건 누구나 다 있을 수 있는 이야기이고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이야기인건 맞지만,

빡빡한 삶을 살아가는 현 시대에서

과거의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대학초년생의 시절을 떠올리는 것이

더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켜 줄 것 같습니다.

2. 스토리를 뛰어넘는 배우들의 열연이 이 공연의 핵심!!!!

이것저것 다 설명할 필요없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제가 98년부터 대학로를 기웃대며 공연을 봐았는데

다섯손가락 안에 꼽는 배우들로 평가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한섭'씨도 매우 잘 해줬고 관객과의 교감도 잘 이루어냈는데

저는 특히 '이유선'씨를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초반에는 사실 뻔한 전개인 듯 하여 편하게 보고 있었는데

회상씬에 들어가며 고등학생을 연기하는 둘을 보게 되면서

몸이 앞으로 점점 나오게 되고

밀레니엄씬에서부터는 이 둘의 연기에 흠뻑 빠지게 되었습니다.

회상씬에서는 관객과의 호흡을 계속 유도하는데

사실 돌발상황이 벌어질 수 있음에도

그것에 능청스럽게 대처하는 것을 보면서

상당히 무대경험이 많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곁다리이야기. 이유선씨는 수상한흥신소3탄에서 멀티걸도 하시던데... >

여튼 다 보고나서 든 생각은

다른 배우들의 공연도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리뷰단으로 보고나서 좋은 인상을 받은 공연은 꼭 다시 봅니다!

친구들을 데리고~!!

<이 글을 쓰기전 12월 공연을 또 예약하였습니다^^>

3. 종합적으로 보면 친구들과 연말에 즐겁게 보기 좋은 공연!!

대단히 웃긴 공연은 분명 아닙니다.

(고건 코미디 공연을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대단히 즐거운 공연임에는 분명합니다.

썸을 타는 친구가 있으시다면 더 추천드리지만,

동성친구든, 이성친구든, 선후배든,

두시간동안 배우들과 함께 웃고 즐기고 올 수 있는

'그날밤 너랑' 공연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아웅다웅하면서 알콩달콩한 그와 그녀의 이야기, ..

gdh1***

201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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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금요일(9월 17일) 저녁 8시에 연극 70분간의 연애를 봤습니닷

연극 70분간의 연애는 남녀 2인극인데요.

제가 관극했을 때 그(HE) 역에 배우 박상협님, 그녀(SHE) 역에 배우 김보경님이셨습니다. 그와 그녀의 이름은 배우분들의 이름으로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박상협님이 공연 중간에 보경을 민혜라고 부름 ㅋㅋㅋㅋ

70분간의 연애 무대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가장 왼쪽에 벤치가 있는 곳, 중앙에 있는 카페, 그리고 오른쪽의 침대가 있는 방. 중앙에 있는 카페의 이름이 Cafe 37.2℃인데 처음에 보고 왜 카페 이름이 37.2℃인가 궁금했었는데 공연 중에서 그녀가 그에게 물어보더라구요 ㅎ 사랑을 할 때 온도가 37.2℃라고...후끈후끈!! 그런데 37.2℃에 대한 언급이 이 부분 밖에 없었던 것은 좀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에 딱 이마 짚으면서 "37.2℃"라고 말하면 좋았을 것 같은데 ㅎㅎ 그리고 공연 시작전에 무대를 구경하다가 침대가 있는 방의 탁자에 놓여져있는 리모콘과 각티슈..... 아... 여기는 그냥 방이 아닐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 ㅎㅎ

연극은 그의 아이패드로 재생된 California Dreaming이 카페에 울려퍼지며 시작됩니다.

그리고 카페로 들어오는 방부제 미모의 그녀!!!

처음에 서로 모르는 것 같길래 아 여기부터 둘의 만남이 시작되는구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그와 그녀는 16년전, 1999년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사이 ㅋㅋ 만나자마자 아웅다웅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음 ㅋㅋ

둘의 이야기는 1999년부터 현재까지 쭉 거슬러 올라오는데요. 극중 두 사람의 나이(33살)와 비슷한 연령대라면 보면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을 것 같네여 ㅎ

서울에서 자란 그와 부산에서 올라온 그녀

춤을 잘추는 그와 노래 잘부르는 그녀 (ㅋㅋ 연극 본사람만이 아는 ㅋㅋㅋ)

중경삼림을 좋아하는 그와 첨밀밀을 좋아하는 그녀

어찌보면 많이 다른 그와 그녀가 홍콩영화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으로 시작해서 둘도없는 친구가 됩니다.

과거의 이야기를 펼쳐나갈 때 1999년과 2002년의 그녀는 완전 웃겼어여 ㅎㅎ

촌스러운 스타일에 사투리 쓰는데 현재의 그녀와 딴판인 모습에 다른 사람인줄 ㅋㅋㅋ "멍멍이!!" "칼카나마알..."

개인적으로 1999년과 2002년의 그녀 캐릭터는 정말 쩌는듯 ㅎㅎㅎ

그리고 영구 같았던 그녀가 그의 군대면회를 왔을 때 환골탈태한 모습이 정말 예쁨!!!!

군대면회를 왔을 때 어쩌다보니 모텔방에서 둘이 자게되는데.....그때 그가 "자라"라고 한마디 했는데 빵터짐 ㅋㅋㅋㅋㅋㅋㅋ

다른 관객들은 "자라"의 의미를 몰랐던 건지 처음에 "자라"라고 말할 때 저만 크게 빵터져서 약간 민망 ㅎㅎㅎ

계속 웃기만 하다가 그녀의 면접씬에서는 공감이 격하게 되면서 슬픔 ㅠㅠㅠㅠ

두 사람이 27살인 크리스마스 밤, 그는 그녀에게 고백...........하는 것이 그의 시나리오였지만...

결국 고백 하지 못함 ㅠㅠ

그리고 몇년 후에 33살에 다시 만난 그와 그녀는 술을 마시다가 같이 하룻밤을 보냅니다.

여기서 그와 그녀가 왈츠를 추는 장면이 있는데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나온 음악이 흐르는데 처음에 듣고 올드보이의 The last waltz인줄 ㅋㅋㅋㅋ 말안해줬으면 로맨틱한 장면이 섬뜩한 장면으로 보일뻔 ㅋㅋㅋ

16년동안 친구 사이였던 그와 그녀, 인생의 절반을 함께한 친구와 하룻밤을 보내고 난 후

이에 대해 서로 다투는 씬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나간 점이 재미있었어여 ㅎ

그리고 마지막 엔딩에서 끝까지 아웅다웅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음 ㅎㅎ

연극 70분간의 연애 덕분에 남녀 2인극의 매력에 푹빠졌어여 ㅎㅎ 박상협님이 맡은 그(He)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김보경님의 그녀(She)가 정말 재미있고 좋았어여 ㅎ 어느 시점부터 박상협님을 상협이라고 부르지 않고 빡상이라고 부르는 것이 정말 친구같았음!!

인생의 절반을 아웅다웅하면서도 알콩달콩했던 그와 그녀가 서로의 반쪽이 되어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닷~!!

제 블로그에 쓴 후기를 일부 수정하여서 올립니다.

이미지가 첨부된 연극 70분간의 연애 후기와 다른 연극 후기는 블로그에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goc1008/220486966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