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줄 끝에서 봤는데, 끝이여도 시야로 불편함은 없었어요.
감성 추천 연극, 이 작품 알게된건 좀 됐는데사실 뭔가 포스터에서 느껴지는...감성..뭔가 그냥 사랑사랑사랑 이야기일거 같아고이 감성이 새로울 거 같지 않아서 보려고 생각을 안했는데
지난번에 친구가 포스터 보고 친구가 이거 평이 좋다고 하더라고요!오호? 그래 그럼 볼까 하고서 찾다가 지난주에 보고 왔어요.
개인적으로 루즈한 사랑이야기, 별로 안 좋아하는데요.눈물 흘리라고 주구 장창 그리워하는것도 안 좋아하고요.
그런데 이 작품은 그런거 걱정할것도 없이 지루함이 없었어요.정말 이어지는 장면이 뒷부분에서 안녕, 여름의 뜻이 알려지면서조금 늘어지는게 있지만 그 앞까지는 정말 깔끔한거 같아요.
물론 점점 무심해지는 남편의 모습에서 화가날 수 있고그부분에서 같이 본 친구는 약간 분노했지만, 그걸 너무 아무렇지 않게받아지는 아내의 모습에서 뭔가 의아함을 느끼는 정도라면 충분할거 같아요.
결국 이어지는 이야기들은 정말 특별할거 없고, 어디서 본듯한 느낌이지만그 사이사이 다른사람들의 이야기로 함께 지루함 없고 그리고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좋았어요.
저는 송용진, 최주리 배우님 그리고 조남희, 이우종, 안은진님 공연으로 봣는데안은진님은 진짜 연기를 너무 잘하시는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앞으로 기대되는 배우입니다.
두서 없는 후기가 되었는데,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안녕, 여름을 보면서
생각나는대로 썼어요.
미리 알았다면, 좋았을텐데 다음주가 벌써 막공이라니 아쉽네요!..
다들 눈물 흘리면서 봤다고했는데, 저는 눈물은 나진 않고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에게 귀찮아진? 나태해진? 느낌이 드는 장면들에서 오히려 화가 났어요. 배우들이 연기를 다들 너무 잘해서 더 그랬던 것 같기도해요.
여자주인공이 살아 있을때 이야기해주지 그랬냐고 할때는 정말 있을때 잘하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지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두가지 아쉬웠던 점이 있는데, 하나는 게이역이었던 조지.. 여성스러운 목소리를 내고 행동을 하고 우스꽝스러운 화려한 옷을 입고 나오는 표현방식이 현시대랑 맞지 않는 것 같아 조금 아쉬웠어요.
그리고 두번째는 공연장 단차........ 단차가 너무 최악이었어요. 앞쪽에 큰 사람 앉으니깐 한 쪽 무대가 다 가려져서 안보이더라구요...
후기를 쓰다보니 부정적인 내용이 많은데, 그래도 결론은 보고싶어했었던 연극이었는데 이벤트 당첨 통해서 재미있게 봤어요. 감사합니다!
원래 어지간한 공연은 스포 신경쓰지 않고 보는 타입인데 이것만큼은 아무것도 모르고 가서 보시라고 권장해 드리고 싶다.
알고 가도 보다보면 그 흐름에 빠져 눈물을 흘리고 나오겠지만, 그래도 모르고 가서 그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순간 배우의 연기에 더 마음이 짠해질 것 같다.
이번에 리뷰단으로 선정되어 보고 온 캐스팅의 한 배우님이 사실 그동안 자주 캐릭터 해석이 맞지 않았던 배우분이라 좀 걱정하며 갔는데, 이번 공연에서 너무나도 잘 소화해 주셨다. 다음 작품도 기대하게 만들 정도였다.
스포아닌 스포를 조금 흘려보자면 꼭 손수건을 지참하시기를 바란다.
그리고 공연을 본 다른 분들도 지금 주변의 익숙한 사람에 대한 더 큰 사랑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셨으면 좋겠다.
오늘은 플레이디비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이 공연 보고 왔다.처음 공연소개를 보고는이미 부부이지만 관계가 소원하여져 다시금 따듯한 사랑을 하게되는 그런 이야기려나.... 했다.그래서 남주 태민이 어색하지만 용기있게 여름에게 인사를 전하는 것일까?.... 하고....물론 여기까지는 제목과 시놉으로 짜여진 내 추측~ 푸히히~~
오늘 만나본 안녕, 여름에는 일단.... 헉~!! 하는 반전이 있었다.앞부분 보면서 뭔가 이상한 부부같긴한데~또 한편으로 어쩌면 저런 부부도 있겠지.... 했다.그러면서도 여름의 저런 태도가 가능한가?? 하다가또 여름이 아마도 보통의 여자들보다 마음이 넓고, 이해심이 깊고, 태민을 정말 사랑하는가보다..... 하고....그런데 그 반전 이후에 모든게 조금씩 이해되기 시작했다.저 부부를 어떻게든 이해해보자~ 사람이 얼마나 다양한데~ 저런 부부도 있을거야~하면서 보고 있었는데태민의 그 한 마디에 헉~!! 함과 동시에 마음이 절절해져 버렸다.
남아있는 태민의 고통이 느껴지고그 고통을 보고있는 여름의 아픔도 느껴지고....
어떤 모양이든 서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얽히고 설키어 남아있게 된 태민과 조지의 모습에서도모든게 이해되며 또 한편으론 다행이다 싶기도 한 마음이 들었다.
오늘 공연을 보고누구에게든.... 내 옆에 있을 때에더 잘해야겠다.... 하는 생각이 아닌, 더 잘해야만 한다... 하는 결심을 하게 됐다.
그리고 꼭 다시 한 번 봐야겠다는 생각이다.초반에 그 상황들을 아는 상황에서 다른 마음으로 보게되면첨에 느끼지 못한 또 다른 그들의 감정을 알게되지 않을까... 싶어서다.다시 보게되면 그 때에는 조금 더 다른 안녕, 여름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나도 전하고 싶다.안녕....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