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방학을 맞아 직접 만지고 경험하는 테마 전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전시회의 특징은 단순히 진열된 작품을 관람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체험하기 때문에 어린이를 비롯해 어른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는 중. 최근 주목받는 전시회 두 개를 소개한다.

플레이 레고 월드
기간 : 2007.12.20 ~ 2008.02.09
장소 : 코엑스 컨벤션홀

레고를 소재로 한 ‘플레이! 레고월드’ 단순한 ‘놀이’ 이상의 디자인과 과학, 교육을 테마로 한 체험전시로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과 레고 마니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강세인 온라인 위주의 놀이를 탈피, 직접 보고, 만지고, 만들어 보는 체험 형 놀이문화를 선보이는 것.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사회성, 창의력, 과학적 사고력 개발 등 교육적 효과을 경험하게 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외 유명 레고 전문 디자이너들의 초대형 전시품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그 중 세계적인 레고 건축가, 미셸 라벨르의 가로 6m, 세로 4m 규모의 ‘마리나시티’를 선보인다. 그는 이번 전시를 위해 방한해 레고 마니아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 밖에 레고로 표현한 각종 동물 캐릭터를 감상할 수 있는 사파리 존과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 퍼레이드, 그리고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5m높이의 116,250개 브릭으로 제작한 대형 레고 트리도 만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번 전시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끌 것이라 예상되는 것은 바로 움직이는 레고, 로봇 ‘마인드스톰(Mindstorms)’이다. 전시장 내 ‘마인드스톰 특별관’이 별도 상설 운영되며 전문교사의 지도로 신청자에 한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레고를 통한 체계적인 연령별 교육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워크샵과 자유 창작 레고 배틀 등 다양한 관객 참여 이벤트도 펼쳐진다.

 


마법천자문 체험전
기간 : 2007.12.07 ~ 2008.03.01
장소 : 코엑스 장보고홀

전시장에 들어가면 낯인은 손오공 캐릭터가 관람객을 맞아준다. 그 이후부터 미디어를 이용한 한자들, 댄스 존, 모래로 한자를 쓰고 이는 모니터에 나타난다. 한자를 놀면서 익히는 체험 전시회가 마련돼 어린이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마법천자문 체험전]는 베스트셀러 한자 학습서를 원작으로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캐릭터가 등장해 쉽고 재미있게 한자를 익히는 체험 전시회. 한자학습 애니메이션, 캐릭터 체험존, 한자 마법존, 미궁 체험존, 한자 놀이터 등 다섯 개의 체험존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체험존마다 도우미들이 있어, 어린이들이 한자를 즐길 수 있게 도와준다.
놀이로 한자를 배운다는 컨셉으로 본격적인 에듀테이면트 전시로서 각광받고 있다.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함께 찾아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듯.

 



글 : 송지혜(인터파크ENT 공연기획팀 song@interpark.com)
사진 :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