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들의 훌륭한 연기와 말들의 강열한 인상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EQUUS는 이번학기 영국문학사2를 들으며 아주 짤막하게 나마 배운 희곡작품입니다.
영국의 작가인 Peter Shaffer가 1973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환자와 의사간의 다툼? 치료과정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죠.

주인공은 농장의 말들의 눈을 찔러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된 알런, 그리고 그를 치료하는 다이샤트....
환자를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만드는 것이 진정한 치료인가를 고뇌하던 다이샤트에게
알런과 같은 환자가 나타나면서 그 고뇌는 더해지고
알런이 말을 신성시하고 진정으로 아끼는 모습을 보며 개성과 평범 사이에서 갈등하게 됩니다.

사실 이날 두번째 보는 에쿠우스였고 캐스팅과 류덕환-조재현으로 똑같았기에 뭐랄까....
처음보다 더 몰입하게되었던 거 같습니다. 좌석도 더 앞이었기도 했었고...ㅋ
그치만 연극은 볼 때마다 다르다는 말은 맞는거 같습니다.
같은 캐스트였지만 묘하게 두번째 본 오늘의 에쿠우스가 더 편하게 재미있었습니다.
두 배우 모두 최고의 연기!!! 그래서 감동이 두~배였죠!!!

첫번째 봤을 때는 아는 분이 보여주신거고 두번째는 친구들이랑 직접예매해서 간거였는데
돈 하나도 안 아까웠고,,, 오히려 이런 좋은 연극을 보게해준 배우분들이 감사했고
대학로에서 지금 <에쿠우스>하고 있으니 꼭 가서 보고오라고 추천해주신 교수님께 감사했습니다.

역시나 말을 연기하는 배우들은 멋졌고 또다시 놀라웠습니다.
그들의 연기를 볼 때마다 가슴이 벅차고 두근거리더군요..ㅎㅎ

정말 좋은 연극 감사합니다. 계속해서 응원할게요*^^*

첨엔 너무나 보고싶은 배우 &#46468;문에 무슨 공연인줄도 모르고 그냥 갔습니다.
그 배우를 보고싶단 생각에...막상 실물을 보니 화면으로 보는게 낫더군요..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정말 빨려들어갈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공연을 보면서도 중반까지는 대체..이게 무슨 공연이지..했지만..
역쉬...너무나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특히 정태우씨의 연기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말들로 나오시는 분들...깜짝 놀랬습니다. 몸이 너무 좋아서...
평범하게 다가갈 내용의 연극은 아닌듯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지루함 없이 너무 잘 봤습니다. 다만... 찾아가기가 좀 힘들었답니다.

말의 눈을 찌른 죄로 재판에 회부되고,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되는 소년.
24살의 청년 류덕환은 16세 소년 알런 그 자체였다.
그는 작지만 다부진 몸매로 말을 사랑하고 경배하는 몸짓을 보여 주었으며,
송승환은 심판자가 아니라 동료이자 알런을 흠모하는 동경자를 연기해 주었다.
다이사트는 알런을 치료하면, 알런이 개성을 잃게 될 것을 걱정하였는데,
그 모습이 청년기의 열정을 잃고 기성품화되는 현 시대 청소년들의 모습을
암시하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였다.

일곱 마리의 말은 근육질의 남성들로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였는데,
연극 공연 후, 포토월에 서서 자세를 취하는 모습을 보니 연극 자체가 아니라
근육질의 청년만으로 홍보 효과가 상당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객이 전도되는 게 아닌지 걱정도 들었고...

하지만 알런의 정열, 다이사트의 동경어린 시선만으로 관객을 압도할 연극임에는 충분하다...^^

엄마의 강력한 추천 겸 반 강제로 에쿠우스를 서둘러 보게되었습니다.

약간의 배경지식만 가지고 친구랑 같이 관람했는데요~

특별히 송승환 씨의 정신과 의사 역할을 보고 싶어서 이래저래 날짜 조정하다보니

어느새 2번이나 미뤄지고 ㅠㅠ 결국 마지막엔 류덕환+송승환 씨의 완벽한 조합으로 ♡

관람하게되었습니다. 정말 두 분 다 연기는 엄청 잘하십니다.

말들도 아주 환상적인 말 연기와 몸이 ..... 마지막에 밖에서 쫙 서 계실 땐 눈이 횡재한 거

같더라구요 ^^

다만 제가 평소에도 말을 잘 못 알아먹는데, 류덕환 씨가 광분해서 소리칠 때 무슨 소린지

하나도 안 들려서 ;;

어쨌든 같이 보자고 해서 따라온 친구가 쉬는 시간부터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더 좋아하고 흥분하는 모습을 보니 제가 더 만족스럽습니다. 연극 아주 강추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