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리사이틀이어서 그런지, 앨범에 수록된 곡을 연주했는데..
기대했던 현악 소리가 아니어서 좀 당황스러웠고
예매할 때에는 어떤 곳을 할 것인지 알 수 없어서 일반적인 클래식을 연주하지 않을까 했는데ㅠ
연주회 잘 안가본 티가 나는건지..
프로그램북 보니까 같은 악기로 이런 소리를 낼 수 있을까 라는 식의 문구가 적혀있긴 하던데..
두번째 곡은 전체적으로 넘 듣기 불편했어요.
연주회 관람 초보에게 너무 가혹했달까-_-
인터미션때 집에 갈까 생각했다가 2부 곡들은 괜찮을 것 같아서 잘 듣고 왔습니다.
앵콜곡으로 오버 더 레인보우 들려줘서 그건 좋았어요.
환상적인 테크닉과 음색...
귀가 정말 황홀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진은숙의 파라메타스트링 덕분에 현대음악을 조금이나마 이해힐 수 있게 되었다. 데뷔 리사이틀에 실험적 음악을 고른 에스메에 감사!!! 모짜르트와 슈베르트에서 보여준 팀웍은 단단함 그 자체였다.
작년 5월에 토요콘서트에서 연주하셨던 멘델스존 6번을 못 들은 게 너무 아쉬워서 리사이틀 예매만 기다렸어요.
멘델스존 6번은 없었지만 다채로운 프로그램이라 좋았고 죽음과 소녀는 영상으로 볼 때보다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
마지막 앵콜 전에 울컥하시던 연주자 분들의 모습을 보니 그간 마음 고생이 많으셨을 것 같아서.. 더욱 응원해드리고 싶었어요.
힘든 시기이지만 좋은 공연 준비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 많이많이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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