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자체는 그다지 불만이 없습니다
아쉬운 부분도 없진 않지만 첫날이었으니까요

관객들은 두시 때랑 달리 가족끼리 온 분들이 많아서인지 하지말라는 안내가
있었는데도 함성이나 말소리가 많이 들리더군요
이건 주최측 잘못이 아니니 넘어가고요

결정적으로 진행요원들에게 꼭 짚고 넘어갈 것이 있습니다
알바생들 교육 다시 시켜주세요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공연장 입구 지나갈 때 양쪽으로 네 명씩 늘어선
알바로 보이는 여자분들 일제히 " 사진 찍지 마세요 " 라고 동시에 외치는데

너무 이른 시간에 들어가서 공연 전까지 몇 번 오갔었는데 상당히 불쾌했습니다


이미 팻말에 촬영금지나 방역수칙 등등의 내용을 적어 수시로 공연장 구석구석
돌아다니는 알바분들이 있었는데

굳이 입구에서!!
그것도 특히 나한테!! 그러는 걸 보아하니

특정 연령대 + 특정 성별 + 혹은 손에 휴대폰을 들었기 때문인지 이유는 확인할 길 없지만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하! 지! 마! 세! 요!


콘서트 자체가 처음이고 하지말라는 거 안하는 사람입니다
게다가 자리에서 사진 찍는 사람 제법 봤는데 제재하는 건 단 한번 봤어요


촬영하는 사람들 때문에 불편을 겪은 건 난데 도리어 내가 촬영하지 말라는 훈계를

것도 모두가 오가는 입구에서!! 대여섯이 목소리 맞춰서 크게 외치는 소리를!!
찍어서 나한테 하는 걸로 듣게 되니

도대체 이게 무슨 경우입니까???



제 거주지에서 광주까지 왕복 여섯시간 운전해서 도로에 뿌린 돈만 공연비만 한데다가
2시 공연 7시30분 공연 두번에 264000원 지불하면서

스물 몇살 먹은 알바생들에게 공연관람 예절 훈계 들으러 간 거 아닙니다!!


정말 너무너무 불쾌했어요


공연 첫날이고 가수 응원하러 간 거라 꾹 참긴 했는데 다음엔 안참습니다
네! 맞습니다 싱어게인 다음 공연 또 갈거니까


반드시 시정해 주세요!!


촬영이 금지라면 방법은 간단합니다
만만한 사람 한둘 타겟 삼아 무안 주지 마시고!!!


촬영하고 있을때 잡아서 폰 압수하세요
좌석표 확인해서 나갈때 준다하면 됩니다

물론 이런 방법 몰라서 안쓰는건 아니겠죠??


어떤 수를 쓰던 알아서 하시고요

촬영중이 아닌 사람에게 넘겨짚어서 그런 식으로
무안 주는 건 반드시 중지해주세요!!




* 다시 말하지만 공연 내용엔 불만 없습니다
** 관객 매너도 주최측과 무관한 거고요

*** 2시 공연때 화장실 안내 미흡했던 문제와

**** 7시 30분 공연때 "촬영하지 마세요" 라면서
단체로 사람 하나 찍어 무안주는 거

***** 반드시 시정 바랍니다!!!!!!!!!!!!!!!!!!!!!!!!!!!!

별점은 오로지 그 이유로 선택한 겁니다
그 자리에서 항의하지 않고 참았더니 더 화나네요

이상으로

하루에 오십만원 들여 공연 즐기러 갔다가 스물살 자리 여섯명에게
공연 관람 예절교육 받고 온 사람이 적은 후기입니다

가수 한 사람 응원하기 위해 간 거라 콘서트 자체에 큰 기대는 없었는데
나름 완성도 있고 괜찮았습니다 즐거웠어요

안내대로 함성없이 박수만 치고 관객들 태도도 나쁘지 않았어서
그런대로 편안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진행요원분들 긴장하고 딱딱한 태도로 나오시는 것도 이해하고요

다만 세 시간이나 앉아있었던 관객들을 화장실 안내도 없이 무조건
건물 밖으로 안내하는 건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공연장 외에는 다른 어딘가에 화장실을 마련해 두던가 아님 나가기 전에 화장실
가실 분들 어디로 가시라 안내가 있었어야 하는데 무조건 밖으로만 보내더군요

출구에서 항의를 하고서야 화장실이 있는 2층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유연한 태도와 화장실 등의 꼼꼼한 안내 부탁드려요

두 시 타임에는 이 정도 외엔 그런대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결정적으로 오후 7시 반 공연에 정말 기분 상하는 일이 있어서
그 일은 그쪽 후기에 쓰기로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방역에 신경쓰느라 좀 불편했지만, 각자의 열창으로 충분히 보상받았습니다.

토크라든가 콜라보라든가 다채로움은 좀 부족했습니다. 10명이라 아무래도 시간이 부족하죠.

환호성이나 스탠딩은 할 수 없었지만

방역수칙 준수하며 즐길 수 있는 좋은 공연이였어요!!

첫 공연에서만 볼 수 있었던 재밌는 에피소드들도 너무 좋았어요:)

코로나의 답답함을 뻥 뚫어주는 시원한 공연이였습니다.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