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어요 하지만 곡을 연주할땐 조명을 어둡게해서 관객석을 안보이게했으면 어땠을까요.... 합창석에 앉아 보고있어서 앞쪽 관객석이 다보였는데 앞쪽 남자아이가 자꾸 나가고싶은건지 허리를 베베꼬면서 관심없는듯한 제스처를 너무 하기에 신경이쓰여 제대로 단원들을 볼수가 없었어요..(자꾸 거슬렸음..)또 솔로연주자가 곡명을 제대로 모르고 연주하면..어떡해요?.. 너무 충격이라 연주가 시작된뒤에도 너무 팬이었던지라 심장이 쿵쿵거릴정도로 실망이었어요ㅠㅠ여러모로 기대가 큰 공연이었던만큼 실망도 더 크게다가왔네요,ㅠㅠ

고 영화감독 엔니오 모리꼬네를 추모하기 위한 공연이 맞나 싶을 정도로 공연 퀄리티도 엉망이었을 뿐더러, 연주자와 지휘자 모두 연주하는 곡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도 (제목도 틀리고 어떤 영화인지도 모름) 모르는 상태로 무대에 오른건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지휘자, 솔리스트를 포함해서 전부 무대에 임하는 태도가 그냥 무성의하다 라고밖에 보이지 않았어요. 그리고 고인이 작곡하지 않은 곡들을 굳이 셋리스트에 추가시킨 것 역시 좋지 않은 아이디어였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영화 대부는 대부 감독이 엔니오모리꼬네에게 음악을 부탁했다 거절한 영화입니다) 설명 중간에 한 선율을 흥얼거리시더니 참 단순한 멜로디라고 음악도 아니라는 말씀을 하신 지휘자님, 영화음악을 그렇게 저평가하시는 분이라면 왜 굳이 지휘봉을 드신 건가요? 무척 존경했던 음악가를 추모하기 위해 갔던 공연인데 이렇게 여러모로 기분이 나쁜 공연은 처음이었어요. 관객들이 어떤 마음으로 공연장에 왔을지 조금이라도 헤아렸다면 절대 이런 무대를 하지 못했을겁니다. 무엇보다 고인께 너무나 죄송스런 순간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말로만 듣던 금난새씨의 영화음악을 잘 들었읍니다.
아나도 롯데콘서트홀의 장점을 이용하여 그곳에서 음악회를 가진 듯한데,
영화음악이다 보니, 공중에 영화를 좀 띄웠으면 그 음악이 더 느껴졌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수고하세요,

''좋았다''라고 하기엔 모자랐습니다.
가슴에 차오르는 벅찬 무언가 마음속 깊이 울렸습니다
공연장의 특성때문인지 마치 오케스트라 안에 있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 공간 안에 있어서 더 풍부한 음악적 경험, 그리고 각 악기들이 따로따로 잘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너무 유명해서 많이 들은 음악이라서
다를까 하기도 했지만
달랐습니다.
퍼저나오는 오케스트라아의 음악적 에너지는 마치 파도처럼 몰려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표정을 공연 내내 봤습니다. 모두들 그 시간을 즐기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더 좋았습니다
특히 오케스트라의 특성상 지휘자가 항상 뒤를 돌아보고 있는데
뒤쪽 관객석이라서 너무 아쉬울까 했지만 단원들과 지휘자의 표정이 잘 보여
공연을 더욱 몰입하며 볼 수 있었습니다
너무 좋은 공연을 마련해주셔서 지난해저가는 어려운 상황들에 조금의 위로가 된 듯합니다

관객과 고인에 대한 모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