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보세요. 아름답다 라고 표현이 가능합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3곡을 들을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였다.
화려한 연주와 실력있는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감동적이있던 시간

러시아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연주하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 훌륭훌륭

제가 생각했던 라흐마니노프의 해석은 아니었지만,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레파토리도 좋았고요

쇼팽과 프로코피예프 리사이틀로 워낙 유명한 피아니스트여서인지, 이번 공연에도 중간중간 쇼팽이 떠오르더라고요. 라흐마니노프를 새로운 해석으로 연주한 듯한 느낌이라 밀레니엄 오케스트라와 타 연주자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연주를 여러번 들은 제게도 굉장히 새로웠습니다. 1.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파가니니 광시곡을 현장에서 들어보는 건 처음이었어요! 파가니니 광시곡은 라흐마니노프가 스위스 루체른에서 머물던 도중 작곡해 완성한 곡이라고 해요. 니콜로 파가니니의 카프리치오 선율을 변주한 곡으로 라흐마니노프의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이죠. 선율을 완전히 장악하고 쥐었다 폈다 연주하는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의 모습이 단연 돋보이는 곡이었습니다. 2.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다단조 2악장 정말 좋았어요!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의 스타일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싶었습니다. 전반적인 해석이 정말 독특하고 마음을 울린달까요. 오케스트라와 피아노의 합도 훨씬 좋고 일리야의 테크닉이 정말 두드러지는 순간이었어요. 3.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라단조 쉽지 않은 협주곡 3개 레파토리인데 이 3번 협주곡에서 정말 역대급 실력을 보여주셨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순간이 물 흐르듯 이어졌고 오케스트라의 협연도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피아노 협주곡 3개를 연달아 연주하는데 흐트러짐 없는 집중력에 그저 감탄만 나왔어요. 끝나자 마자 박수가 나올 수밖에 없는 연주였습니다! 이 레파토리를 성공적으로 모두 연주한 후에도 앵콜로 라흐마니노프 곡을 연주해주시더라고요 ㅋㅋ 정말 장인 그 자체이신. 이 순간 같은 공간에서 함께 볼 수 있어 너무나 행복했고 감탄이 연거푸 나왔던 공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