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멋진 공연 |
oh*** |
2022.05.30 |
25 |
책을 본 후 관람해서
더 공감히면서 볼 수 있었어요.
연기도 잘 하시고 목소리, 성량이 좋으셔서
귀까지 호강하고 왔습니다.
브라보!!
오랜만에 끌리는 연극이 있어 한달전 예매 후 드디어 어제 소설과는 다른 매력이 있는 연극 아몬드를 몰입해서 흡족하게 관람했다.
감정표현불능증을 앓고 있는 윤재의 상태를 블루로 표현한 걸까? 블루만큼 확실한 감정색이 있을까 싶은데 무대디자인 컨솁에 대해 궁금해졌던... 윤재와 곤이의 심리색으로 이해하면 되지 않을까?
나에겐 아몬드가 있다.
당신에게도 있다.
당신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거나 가장 저주하는 누군가도 그것을 가졌다.
아무도 그것을 느낄 수는 없다.
그저 그것이 있음을 알고 있을 뿐이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 이야기는, 괴물인 내가 또 다른 괴물을 만나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 끝이 비극일지 희극일지를 여기서 말할 생각은 없다. 첫째, 결론을 말하는 순간 모든 이야기는 시시해지기 때문이다. 비슷한 의미에서 둘째, 그렇게 해야 당신을 이 이야기에 동행시킬 가능성이 조금은 커지기 때문이다. 셋째, 그러니까 마지막으로 변명을 하자면 사실 어떤 이야기가 비극인지 희극인지는 당신도 나도 누구도, 영원히 알 수 없는 일이다.? ? ? ? ?- 프놀로그 중
2018년 10월 작가 손원평 북토크에 참여했을때가 생각났다.
《아몬드》는 결국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인간을 괴물로 만드는 것도, 인간답게 만드는 것도 사랑임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손원평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나서는 다시 펼쳐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 작가의 말대로 이 책은 중학생 이상인 연령층에서 보면 좋겠다. 이 책을 읽었을까? 어떤 엄마는 초 1학년인 아이가 이 책을 읽었다며 작가에게 사인을 요청했다는데 놀라웠다. 어쩌면 엄마는 책을 읽지 않았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 예전에 독서지도할 때 학부모에게 늘 하는 이야기가 떠올랐다. 아이의 책은 어머니가 먼저, 그게 어렵다면 아이가 먼저 읽고 나중에라도 꼭 읽었으면 좋겠다고. 그 책이 대화의 밑거름이 될 수 있으니까.
아이들이 고전문학을 읽는다고 뿌듯해 하기 전, 자신이 먼저 그 책을 읽고 아이에게 권하는 것은 어떨지??
우선 고양시에서 좋은 작품을 해줘서 넘 감동이었고요!! 사실 "아몬드"라는 제목이 전혀 와닿지 않아서 관심 없었는데, 얼마전 뮤지컬로 하던 공연(못봤음)을 동네에서 해준대서, 뭐지 뭐지 신나서 찾아봤습니다. 그랬더니 인생소설이네 어쩌구 저쩌구 너무 좋은 후기들... 그래서 유튜브로 줄거리 살짝 보고 갔어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이라는 정말 흥미로운 소재! 그리고 소년의 성장 과정. 처음에 모든 등장 인물들이, 한명이 할 말을 여럿이서 나눠해서 어려웠는데, 공연 소개 페이지를 다시 확인해보니 모든 배역 옆에 "작가가 된 윤재"라고 써있군요. 소설과 달리, 이 공연에서, 다섯명이 모두 "작가가 된 윤재"라는 컨셉(?)을 가지고 있다는 거, 그리고 유튜브로 줄거리 조금 알고 가면 좋을 것 같아요! 중간 즈음에 앉아서, 배우님이 저랑 눈마주친다며 좋아하며 열심히 봤어요. 대사 살짝 어렵지만, 주옥같은 대사들이 있어서 감동받았어요. 감정불능 자체가 정말 흥미로운 소재고, 그런 아들을 둔 어머니의 노력이 얼마나 대단했을지 느껴져서 감동이었고, 소설 문장을 그대로 가져왔을것 같은데, "책"에 대한 묘사가 진짜 엄청납니다. 아, 중간에 갑자기 나온 미디어(?)도 넘 재밌어하며 봤어요.ㅎㅎ 동행분은 배우님이 크게 보인다며 신기해하시더군요. 소설 읽어보지 않고 가서 재밌게 봤는데, 소설 읽은 사람들은 더 재밌었을 것 같아요. 단체로 왔는지 학생들 많이 보이던데, 개인적으로 동네(?)에서 학창시절에 단체로 와서 좋은 작품을 문화생활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이 부러웠어요. 앞으로도 또 좋은 작품들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예전에 소설 아몬드를 원작으로 한연극이 세종문화회관에서 올라오고
얼마 전에는 또 뮤지컬 아몬드가 올라왔었죠
원작이 워낙 좋다는 얘기를 자자하게 많이 들었고
설정이 강렬해서 궁금했죠
세종에서 한 연몬드 놓치고 뮤몬드도 못 보고 지나가서
어떻게든 고양에서 하는 연극은 꼭 보리라고 다짐
왕복 3시간 반의 험난한 여정을 딛고 다녀왔네요
제가 본 날만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배우분들 대사 실수가 좀 있어서
한두번은 그러려니 하는데 한 분은 대사를 무려 3번인가4번이나 씹어서 이건 좀;;; 싶었네요
그래도 좋은 극이었습니다
하지만 극장은최악이었습니다, 어떻게 1열부터 5열까지 무단차일 수가 가 있죠???
| 솔직후기 |
pa*** |
2022.05.14 |
210 |
모든 배우들이 러닝타임 내내 몰입력있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책 속에서 봐오던 내용들을 과연 짧은 연극 한 편에 어떻게 녹여냈을 지 매우 궁금했었는데, 핵심이 되는 주요 장면 모두를 배우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표정연기, 절제된 무대연출, 대사 등으로 잘 풀어낸 듯 하다.
원작과 연극을 비교해가며 관람하는 재미도 더해져 상당히 흥미로웠다.
다만, 아몬드라는 연극은 각자가 맡은 배역에 대해 1인1역의 연기를 하는- 즉, 우리가 흔히들 생각하는 연극의 느낌이라기 보다는, 모든 배우들이 주인공 윤재의 시점이 되어 그를 서술하는 낭독극의 성격이 다소 강한 듯 했다.
소설을 미리 읽고 오지 않은 관객이라면 각색된 연출 부분과 스토리라인의 연결고리를 완전히 파악하고 이해하는데에 어려움이 뒤따를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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