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 은 제1회 ''어쩌다 연극 페스티벌''의 가장 첫 번째 작품으로 진실을 알 수 없는 선왕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 왕권 찬탈을 향한 군상의 추악한 탐욕과 욕구로 인해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혼란과 파멸을 그린 작품이다.

초반에 나래이션이 너무 많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을 설명하는 방법을 나래이션을 선택하다 보니, 집중이 되지 않았다. 중반을 넘어서 배우들의 대화를 통한 대사가 전달되면서 집중이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 시작하기 전에 햄릿의 시대적 배경을 배우가 아닌 나래이터가 설명을 해주는 방법이 나을 것 같다. 배우들은 주옥같은 대사를 통한 연기로 보여주면 더 집중이 잘 될거 같다. 또한 연기들이 너무 힘이 들어가있고, 표현들이 과하다. ''사느냐 죽느냐 이것이 문제로다'' 라는 대사는 누구나 안다. 그 대사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대사가 나올 수 밖에 없던 상황이나 고민들을 보여주어야 했는데, 그 대사만을 부각시키려는 연출이 문제였다고 본다.
클로디어스 역의 송용식 배우 연기가 돋보인다. 왕의 동생으로 비극의 알리는 시작이자, 극의 전반을 이끌어가는 주요 인물로 감정 연기를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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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 (작,연출:김종석 의상:최원 음악:마창욱 조명:이후림 무대:최병훈 출연:송용식, 구옥분, 추석영, 고동균, 문유영, 김석환 제작:어드벤쳐프로젝트 극장:한성아트홀 2관 별점:★★★★☆) 제1회 어쩌다 연극 페스티벌,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첫 번째 작품이다. 2019년도에 "헬로우 미스 미스터" 를 봤었던 어드벤쳐프로젝트 공연이다. 최근들어 세 번째로 보는 "햄릿" 이다. 이렇게 자주 공연되는 "햄릿" 의 매력은 무엇일까? 이번 공연은 여섯 명만 출연하고, 러닝타임도 80분 정도이다. 내용은 기존의 햄릿과 조금 달랐다. 제목을 "거투르트" 로 바꿨어야 했다. 거투르트가 폭주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지만 햄릿보다 거투르트가 기억에 남는 공연 이었다. 거투르트 역의 전작 "무희 - 무명이 되고자 했던 그녀" 에서 보았던 구옥분 배우님이 좋아서 별점 1개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