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콘서바토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 음악계에서 주목을 받으며 활동하고 있는 네 명의 현악 연주자 그룹 상하이 콰르텟은 1982년에 창단된 이후 30년의 역사가 계속되는 동안, 이제는 현존하는 최고의 콰르텟 가운데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열정적인 음악성, 인상깊은 테크닉 그리고 다문화적인 혁신으로 잘 알려져 있는 그들은 서양의 숨결과 함께 동양의 섬세함이 녹아 든 우아한 음악스타일을 자랑하며 중국의 민속음악, 서양의 명곡들에서부터 최첨단의 동시대 음악까지 모든 장르를 가로지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자랑한다.
'스트라드' 지가 근래에 보기 드문 세련미와 현대적인 음악 감각을 갖춘 4인조로 격찬했던 상하이 콰르텟은 1983년 포츠머스 국제 현악 콩쿠르(지금의 런던 국제 콩쿠르) 2위 입상, 1987년 시카고 디스커버리 콩쿠르 우승으로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여 현재 언론과 대중으로부터 현존하는 최고의 콰르텟 가운데 하나로 평가 받고 있으며, 탱글우드 음악제, 모스틀리 모차르트 페스티벌 등 실내악에 비중을 두는 유명 국제 음악제 무대에 정규 초청단체로 해마다 참가하면서 음악세계의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우디 알렌의 필름 “멜린다멜린다(Melinda and Melinda)”에서 바르톡 현악 사중주 No.4를 연주하는 카메오로 등장하는 것부터, 텔레비전에서 PBS방송국에서 Great Performances series까지 그들은 미디어 프로젝트의 다양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