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Town

95년 한국의 힙합씬이 채 정돈되지도 않은 때에 ‘다시 만나줘’란 곡으로 힙합 메인스트림의 계보에 존재감을 나타내며, 다운타운[Downtown]까지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업타운[UPTown]은 2006년 새 앨범 Testimony와 함께 새롭게 Reunion되어 돌아왔다. ‘T(윤미래)’라는 걸출한 Soulist도 배출하였고, ‘Slow Jam’이라는 정연준의 R&B에 대한 리드미컬한 표현작도 있었고, 써던[Southern] 힙합스타일로 미국현지에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던 스티브와 카를로스의 ‘UPTown 3000'도 존재했듯, 6년간의 시간 동안 업타운[UPTown]은 결코 정체되어 있지 않았다. 신예 Jessica H.o의 합류 또한, 싱글 첫 번째 트랙에서 보여준 파워랩핑에서 보듯, 미처 다 풀지 못한 그녀의 Identity를 극대화하여, 신(新)UPTown을 모델링하는데 일조할 것이다. 이것은 업타운[UPTown]이라는 브랜드의 의미 없는 컴백이 아닌, 업타운[UPTown] 2006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일 것이다. 새 앨범이 발매되기도 전에 전문방송집계순위 1위에 오른 것은 새로운 시작이 되길 간절히 바라는 팬들의 조용한 보답이며, 이들의 존재에 대한 증명(Testimony)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