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루엣: 검정색이 가장 빛나는 모습. 멋지고 야하다.
빛이 없을수록 더욱 빛이나는 아이러니.
공연 무척 잘 봤습니다.
굉장히 감각적인 극이었습니다.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보면서 한 편의 예술작품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잔상이 많이 남네요.
각 무용수의 경쟁적인 움직임은 정글
야생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물체를
떠올리게 했고 그 안의 치열한 생태계의
환경과 모든 요소를 상상하게 했어요.
그들의 몸에서 나오는 각기 다른 창조적
움직임은 솔로와 조화로운 2인무, 3인무,
군무로 다채로운 안무를 구사했는데
이게 바로 프로세스 인잇이라는 걸까요?
같은 무용수의 피를 느끼며 정말 행복했어요.
​그것도 역동적이며 심오한 움직임의
현대무용의 정수를 직접 경험하고 나니
정글안에서도 예민한 감각으로 살아 숨쉬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어 더없이 좋았답니다.
국립현대무용단의 <정글>은 김성용 감독의 프로세스 인잇에 기반한 움직임 탐색법을 통해 도출된 움직임들로 ''정글''이라는 공간 속에서 움직임의 생명력과 몸의 본능을 표현한 작품이다.
17명의 무용수가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몸의 본능의 움직임을 통해 ''정글'' 속 환경이 그려지기도 하고 부조화 속 조화, 무질서 속 질서가 보여진다.
우리의 몸은 왜 움직이고 싶은 것인가?
나의 가장 본능적인 움직임은 무엇인가?
몸의 소리에서 기반한 움직임은 어떤 것일까? 에 대하여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배우들의 움직임이 느린 듯 역동적으로
군무인 듯 홀로, 또는 페어로 움직임이 나뉘는 듯
여튼 모든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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