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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서 내공 쌓은 ‘남산의 부장들’ 속 씬스틸러들

작성일2020.02.03 조회수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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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쇼박스 제공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화제다. 개봉 12일만에 420만 관객을 돌파한 이 영화는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동명의 논픽션소설을 바탕으로 1979년 10월 26일 벌어진 대통령 암살사건을 재조명했다. 특히 이 영화는 이병헌을 위시해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김소진 등 걸출한 배우들의 연기 호흡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외에도 이 영화에는 긴 시간 무대에서 단련한 연기력을 발휘해 짧은 등장만으로도 강한 인상을 남기는 배우들이 있다. 무대에서 저력을 쌓은 ‘남산의 부장들’ 속 씬스틸러에는 누가 있을까.

 



▲ 사진: 쇼박스 제공

서현우(사진 오른쪽)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기는 인물은 아마 전두혁일 것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을 모델로 한 이 인물은 서현우가 연기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을 졸업한 그는 연극 ‘맥베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등을 시작으로 다양한 공연에 출연하며 내공을 길렀고, ‘트루웨스트’, ‘클로저’ 등의 인기작에서 탄탄한 연기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스크린에도 진출해 ‘백두산’, ‘독전’, ‘1987’ 등의 영화에도 출연했던 서현우는 이번 ‘남산의 부장들’에서 전두혁을 연기하기 위해 6개월 가까이 머리를 밀고 지냈다고. 그런 그가 그려낸 전두혁은 영화가 끝난 후에도 음험한 인상을 남기며 우리 정치사를 돌아보게 만든다. 
 



▲ 사진: 쇼박스 제공

박지일(사진 왼쪽)
박통(이성민 분)과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 분), 경호실장 곽상천(이희준 분)과 함께 청와대 장면에서 자주 등장하는 비서실장 김계훈은 배우 박지일이 연기한다. 김계훈은 박통을 보좌하는 한편 청와대 권력자들의 팽팽한 암투 속에서 끊임없이 눈치를 살피는 인물이다. 박지일은 두려움과 경계심, 탐색의 눈빛이 교차하는 김계훈의 얼굴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눈길을 끈다.

부산의 한 극단에서 연기를 시작한 박지일은 이후 연극 무대를 거쳐 드라마, 영화로 영역을 넓히며 30년간 연기 인생을 걸어온 배우다. 연극 ‘죄와 벌’, ‘서안화차’ 등으로 공연계 주요 연기상을 다수 수상했고, 드라마와 영화로도 영역을 넓혀 활동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인기 연극 ‘오펀스’에 출연했던 그는 분주한 매체 촬영 중에도 무대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활동해온 대표적인 배우다.
 



▲ 사진: 쇼박스 제공

지현준
지현준은 주 미국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중정요원이자 김규평의 숨겨진 오른팔 함대용 역을 맡았다. 그는 특히 프랑스 방돔광장에서 펼쳐지는 액션신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중저음의 두터운 목소리, 차분하면서도 속을 알 수 없는 눈빛이 총을 감춘 모습과 어울려 긴장감을 더한다.

2003년 데뷔한 지현준도 다양한 무대를 오가며 관객들 사이에서 이름을 알려왔다. 연극 ‘에쿠우스’의 알런을 비롯해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빌라도, ‘아마데우스’의 살리에리 등 선 굵고 개성 강한 인물들을 주로 맡았다. 지난해에는 문소리와 함께 연극 ‘사랑의 끝’에 출연했던 그는 오는 2월 28일 열리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스테이지 콘서트에 마이클리, 한지상, 윤형렬, 차지연, 박강현, 정선아, 장은아, 김태한 등과 함께 출연한다.
 



▲ 사진: 쇼박스 제공

이태형
파리 대사관 소속의 중정요원이자 김규평의 반대 편에서 단독 행동을 하는 유동훈 역은 이태형이 연기한다. 유동훈은 청와대와 중앙정보부 사람들 사이를 교란하며 김규평을 난처하게 만드는 인물이다. 인간미를 드러내지 않는 서늘한 모습이 다음 상황을 더욱 예측할 수 없게 만든다.

이태형 또한 연극계에서는 이미 남다른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다. ‘맥베스’, ‘과부들’,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 등의 묵직한 작품에 출연했고, 2016년에는 ‘햄릿아비’로 서울연극제에서 연기상을 수상했다.
 



▲ 사진: 쇼박스 제공


김민상
영화 ‘남산의 부장들’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후반 엔딩 13분의 주역 중 한 명은 육군 참모총장 장승호다. 장승호는 김규평의 계획을 전혀 모른 채 궁정동 안가로 초대된 인물로, 김규평이 거사를 치른 후 차에 동승하게 된다. 이 때 던진 말로 김규평의 마지막 선택을 뒤흔든 장승호는 배우 김민상이 연기한다.
 

1992년 연극 ‘바리데기’로 데뷔한 김민상은 이후 ‘민들레 바람되어’, ‘흑백다방’ 등을 통해 꾸준히 무대에 올랐으며, 매체로도 영역을 넓혀 현재는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드림즈 팀의 수석코치 역할을 맡아 활약 중이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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