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폐셜테마

‘이 공연 꼭 본다! ’ 올해 최고의 기대작은?

작성일2016.01.22 조회수8943
트위터 공유 페이스북 공유 RSS 구독
글자크기 본문 글자 크기 확대 본문 글자 크기 축소 스크랩 이전글 다음글 목록



수많은 뮤지컬, 연극 중에 어떤 작품을 봐야 '좋은 작품 봤다', '잘 봤다'는 만족감이 클까? 기대와 만족감은 반비례하는 경우가 많다지만, 공연에서만큼은 예외일 수 있다. 화제작의 재연, 화려한 캐스팅에 탄탄한 제작진의 참여로 초연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 등 관심 높은 관객들의 '레이더 망'에 걸린 작품이 낮은 관극 만족도를 낳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관객들은 2016년 공연 예정인 작품들 중 어떤 작품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을까? 지난 1월 4일부터 17일까지 보낸 플레이디비 회원 1,211명의 응답은 다음과 같다. 여러분의 관람작 선택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람과 동시에 언제나 관람 만족도는 본인의 '상황'과 '취향'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더불어 밝힌다.


<드라큘라>의 열기는 올해도 뜨겁다. 2014년 국내 초연 당시 흡혈귀 드라큘라의 시공을 초월한 애잔한 사랑이라는 감각적인 주제 뿐 아니라 <지킬앤하이드> <몬테크리스토> 등의 인기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작곡으로도 화제가 된 <드라큘라>가 2016년 가장 기대되는 대극장 뮤지컬로 꼽혔다. 2년 만에 단 2주 공연으로 찾아오는 이번에는, 초연의 주역 김준수, 박은석을 비롯해 임혜영, 강홍석 등 탄탄한 캐스트들이 합류해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2위는 마니아 관객들의 오랜 기다림의 결실, <스위니 토드>가 차지했고, 3위는 맨덜리 저택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강렬하고 폭발적인 무대와 노래로 밝혀지는 <레베카>로 선정되었다. '오즈의 나라'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유쾌하게 풀고 있는 <위키드>(4위)와 <모차르트 오페라 락>의 오리지널 무대, <아마데우스> 내한(5위) 역시 관객들이 주목하고 있는 작품으로 나타났다.

또한 5년 여 간의 준비 끝에 올 3월 한국에서 세계 초연을 앞두고 있는 <마타하리>(6위)를 비롯해 서태지의 노래로 엮은 <페스트>(8위) 등 신작에 대한 기대감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 어느 때보다 창작극이 많아 열띤 후보간 경쟁이 예상되었던 부분은 '창작 초연 뮤지컬'이 아니었을까?

올해 가장 기대되는 중소극장 창작 초연 뮤지컬로 꼽힌 <아랑가>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크고 작은 워크숍을 통해 완성도를 다져온 작품으로, 삼국사기에 수록된 '도미설화'를 바탕으로 사랑을 이룰 수 없는 백제의 왕 개로의 안타까운 모습이 펼쳐지는 무대다. 이 밖에 동명 웹툰을 바탕으로 한 <은밀하게 위대하게>(2위), 화제의 영화를 무대로 옮긴 <신과 함께 가라>(3위) 등 참신하고 다양한 소재의 신작 등장이 무엇보다 공연계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극장 창작 뮤지컬 부문에선 오랜 시간 준비 끝에 올해 개막을 앞둔 <마타하리>가 기대작 1위로 꼽혔다. <하이스쿨 뮤지컬><올리버> 등의 연출가 제프 칼훈, <황태자 루돌프> 등의 작사가 잭 머피, <엑스칼리버>의 작가 아이반 멘첼, 그리고 이제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프랭크 와일드혼 등 브로드웨이 스타 제작진이 한데 모인 것으로도 화제를 모았으며, '스파이 혐의를 받고 살해당한 매혹적인 무희 마타하리'라는 매력적인 캐릭터의 등장이 관객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까뮈의 소설에 서태지의 히트곡이 더해진 박칼린 연출작 <페스트>(2위), 1994년에 방영된 한석규, 최민식, 채시라 주연의 인기 드라마 <서울의 달>(3위)의 뮤지컬화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매 시즌 관객들이 열광했지만, '강력한 별들'과 함께 새롭게 찾아오는 올해의 <헤드윅>의 열기는 그 어느 때와도 견줄 수 없지 않을까? 조승우, 윤도현, 조정석, 변요한, 정문성 등 화려한 예비 헤드윅의 등장을 알린 <헤드윅>이 (초연작 제외) 올해 가장 기대되는 중소극장 뮤지컬 1위에 뽑혔다.

'인기'면에서 어디에서도 빠지지 않던 <쓰릴미>가 1위와 큰 격차를 두고 2위로 꼽혔으며, 신데렐라, 백설공주 등 아름다운 동화를 19세 성인 버전으로 유쾌하게 비틀어 초연 당시 화제가 되었던 <난쟁이들>(3위)의 재연 역시 관객들이 반기는 모습이다.

창작 초연 뮤지컬의 수 만큼이나 다양한 초연 연극이 예고되고 있는 2016년. 관객들이 꼽은 기대작 상위권에는 '인기 소설의 연극화' 작품이 대거 포진해 있다. 이틀간의 프리뷰를 거쳐 1월 23일 정식 개막 예정인 <렛미인>은 압도적인 수치(37%)를 기록하며 '가장 기대되는 초연 연극'으로 꼽혔는데, 스웨덴 작가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의 소설이 원작으로 영화로도 만들어진 바 있다. 뱀파이어 소녀와 외톨이 소년의 아슬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수작으로, <원스><블랙워치>의 명 연출가 존 티파니의 지휘 아래 세계를 놀라게 한 스코틀랜드 오리지널 무대를 그대로 한국에 선보여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2위는 일본 작가 다나베 세이코의 소설이자 동명 영화로도 큰 사랑을 받았던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이다. 올 하반기 공연 예정이지만 한국에서 처음 만들어질 연극 무대에 모이는 기대가 크다. 또한 박범신 소설로 역시 영화로도 만들어진 <은교>도 많은 이들이 기다리고 있는 작품으로 꼽혔다.
그렇다면 관객들은 작품의 어떤 부분을 보고 '기대작', '관람 예정작' 리스트에 작품들을 올리는 것일까? 무엇보다 캐스팅(39.1%)이 가장 큰 요인이라, 그 다음으로 스토리(25.8%)와 작품 자체(24.4%)를 작품 선택의 주요 요인이라 대답했다. 특히 이 세 가지의 비율이 전체 선택 기준 중 89.3%를 차지해 무엇보다 관극 결심의 핵심 요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 플레이DB www.playdb.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공유 페이스북 공유 RSS 구독
글자크기 본문 글자 크기 확대 본문 글자 크기 축소 스크랩 이전글 다음글 목록

댓글쓰기

입력
플레이DB의 모든 공연DB는 다음, 네이트 등 포털사이트 공연정보로 연동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