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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영화에 이어 새롭게 무대화되는 작품은?

작성일2018.09.03 조회수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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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영화화되고 이어 뮤지컬과 연극으로 무대화되는 작품이 최근 개막했거나 곧 개막을 앞두고 있다. 같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다른 색깔의 작품으로 탄생한 공연은 뭐가 있을까? 각각 작품의 원작 소설과 영화, 공연만의 매력과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알아봤다.
 
 



중년에 비로소 만난 단 한 번뿐인 사랑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8.11~10.28 샤롯데씨어터
 
1992년 미국에서 출간된 소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가정이 있는 주부와 중년 남성의 사랑이라는 설정만으로도 화제가 되었고, 보수적인 미국 출판계에서 3년 연속 베스트셀러라는 기록을 세웠다. 미국 아이오와의 마을에서 자란 작가 로버트 제임스 월러는 인디애나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던 어느 날, 매디슨 카운티의 낡은 다리 사진을 찍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소설의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이후 소설은 1995년에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진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메릴 스트립이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직접 감독까지 맡았다. 이 영화는 개봉 이후 현재까지도 손꼽히는 멜로 명작으로 이제는 할리우드의 거장이 된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메릴 스트립의 젊은 시절의 모습과 명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201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었고, 한국에서는 지난해 첫 무대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공연으로 돌아왔다. 이번 공연은 1세대 아이돌 강타의 첫 뮤지컬 도전으로 화제가 됐으며, 아름다운 음악과 박은태, 차치연, 김선영 등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가 더해져 주인공의 애절한 감성을 극대화시킨다. 또한 1960년대 미국 농촌의 감성을 잘 살려낸 따스한 목재 무대와 옥수수밭, 실제 요리하는 소리와 음식 냄새가 생생히 객석에 전달되어 영화와는 또 다른 몰입감을 선사한다.
 



좀도둑 3인방의 엉뚱한 인생 고민 상담소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8.21~10.21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용의자 X의 헌신’ ‘백야행’ 등으로 유명한 일본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쓴 따스한 감성의 판타지가 가미된 소설이다. 국내 누적 100만 부, 전 세계 누적 판매 1,200만 부를 돌파한 이 소설은 많은 이들이 인생작으로 꼽는 스테디셀러이다. 좀도둑 3인방 아츠야·고헤이·쇼타가 나미야 잡화점에 숨어들어 과거에서 도착한 편지에 답장하면서 펼쳐지는 기적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는 2017년 2월 히로키 류이치 감독, 야마도 료스케 주연의 일본 영화로 개봉했다. 소설의 긴 이야기를 3개의 사연에만 집중, 동화 같은 원작의 이야기를 재현한다. 이어 중국에서도 리메이크되어 오는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일본 영화에서는 다루지 않은 에피소드가 추가되어 비교하며 보는 색다른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중국의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좀도둑 3인방으로 캐스팅됐으며 성룡이 잡화점 주인으로 특별 출연한다고.
 
홍우진·원종환·문진아·강기둥 등 대학로의 믿고 보는 배우들이 출연하는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지난달 21일 개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소극장 무대에서 펼쳐지는 연극은 일본 스타일의 집을 세트로 만들었다.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럽게 오가는 연극은 좀도둑 3인방의 쫀쫀한 궁합과 에피소드마다 다양한 인물로 등장하는 배우들의 변신이 주는 웃음이 매력 포인트.
 



초능력을 지닌 천재 소녀의 성장기
마틸다’ 9.8~2019.2.10 LG아트센터

‘마틸다’ 영화와 뮤지컬은 영국의 유명한 동화 작가 로알드 달이 1988년 발표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로알드 달은 소설 ‘마틸다’를 집필했던 당시, TV가 책보다 더 인기를 누릴까 봐 걱정했고 진짜로 책이 사라질까 두려워했다고. 그래서 책의 미덕과 독서가 주는 장점에 대해 이야기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래서 탄생한 작품이 바로 ‘마틸다’다. 이 소설은 초능력을 지닌 소녀 마틸다가 부모와 학교의 부당한 억압을 견디면서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다.
 
1996년 영화로 개막한 ‘마틸다’는 대니 드비토가 감독하고 실제 자신의 아내인 레아 펄만과 함께 웜우드 부부 역할로 출연해, 멍청하고 못된 사기꾼 부모를 연기한다. 사랑스러운 주인공 마틸다 역의 마라 월슨의 동그란 눈동자와 트레이드마크인 빨간 리본, 사랑스러운 연기가 영화를 보는 내내 미소 짓게 만드는 작품이다.
 
영국의 명문 극단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가 7년간의 연구와 개발과정을 거쳐 만든 뮤지컬 ‘마틸다’는 2011년 영국에서 초연했으며, 현재까지도 웨스트엔드에서 공연 중이다. 오는 9월 비영어권 나라 중에서는 최초로 개막하는 한국 공연을 위해 8개월간 진행된 오디션에 주인공 마틸다 역에 6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렸고, 최종 경쟁을 통해 4명의 마틸다(황예영·안소명·이지나·설가은)가 선발됐다. 이 뮤지컬은 창의적인 무대와 안무가 매력. 공연장에 들어선 순간부터 수많은 알파벳과 책으로 뒤덮인 대규모 무대는 뮤지컬을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 예정. 또한 성인과 어린이 배우가 모두 합을 맞춰 격렬한 칼군무를 선보이는 안무도 영화와 다른 볼거리 중 하나.
 



은퇴한 삼총사 뒷이야기
아이언 마스크’ 9.13~11.18 광림아트센터 BBCH홀

'몬테크리스토 백작’, '삼총사'의 작가로 잘 알려진 19세기 프랑스 극작가이자 소설가인 알렉상드르 뒤마는 풍부한 역사 지식을 바탕으로 역사 속 사건과 배경, 인물을 문학 작품으로 되살리는 데 타고난 재능을 보였다. 그의 소설 '아이언 마스크'도 프랑스의 역사·전설 등에 나오는 철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죄수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다.
 
1998년 개막한 영화 ‘아이언 마스크’는 그의 소설 '삼총사' 중 일부를 바탕으로 한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레미 아이언스, 존 말코비치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배우들이 출연해 흥행을 기록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이 영화로 1인 2인 역에 도전했으며, 그의 리즈시절 빛나는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은퇴한 삼총사가 루이 14세의 폭정에 분노해 철가면을 쓰고 비밀 감옥에 갇힌 루이 14세의 쌍둥이 동생을 구출하러 가는 내용이다.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는 알렉산드르 뒤마의 또 다른 소설 '아이언 마스크'를 원작으로 한다. 지난해 11월 체코에서 세계 최초로 공연된 따끈따끈한 최신작으로, 한국에서 라이선스 초연 무대에 오른다. 세월이 흘러 총사직을 은퇴한 삼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와 총사 대장 달타냥이 루이 14세를 둘러싼 비밀을 밝혀낸다. 이 작품에는 아이돌 그룹 멤버, 이창섭·장동우·산들·켄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연기했던 루이와 필립으로 캐스팅돼 1인 2역에 도전한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플레이디DB,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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