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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세대 VS 2030세대 취향 제대로 저격한 뮤지컬은?

작성일2019.02.19 조회수2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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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없이 쏟아지는 뮤지컬 중, 세대별로 좋아하는 뮤지컬이 정말 다를까? 최근 막을 내린 뮤지컬 ’플래시댄스’와 '어쩌면 해피엔딩’의 인터파크 예매자 정보를 활용해 세대별 공연 취향을 확인해보았다.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각 공연의 흥미로운 사실들을 공개한다. (이번 집계는 인터파크에서 각 공연별 예매 시작일부터 공연 종료일 기준으로 구매 내역이 있는 관객을 대상으로 했다.)
 
1. 뮤지컬 ‘플래시댄스’는 중장년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17일 영국 웨스트엔드 오리지널 내한 공연인 ‘플래시댄스’ 서울 공연이 막을 내렸다. ‘플래시댄스’는 낮에는 용접공, 밤에는 댄서로 일하는 주인공 알렉스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1983년 개봉한 동명의 원작 영화가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흥행을 일으켰고, 영화에 삽입된 'Maniac', 'What a Feeling' 등 명곡들도 빌보드 차트에 오르는 등 영화 속 명장면과 함께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내한 공연을 제작한 예술기획 성우의 배성혁 프로듀서는 지난 1월 열린 ’플래시댄스’ 프레스콜에서 “대입 재수 시절, 동명 원작 영화를 여러 번 볼 정도로 좋아했다. 이번 공연은 그 시절 원작 영화를 봤던 50~60대 관객이 함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뮤지컬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대구 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를 통해서 국내에 처음 소개했고, 올해 서울을 비롯해 6개 도시 전국 투어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배 프로듀서의 말처럼 중장년 관객들이 뮤지컬 ‘플래시댄스’를 보러 왔을까?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플래시댄스'의  인터파크 구매자 현황을 살펴보았다.

뮤지컬 ‘플래시댄스’는 40대가 30.4%를, 50대가 22.9%, 60대가 5.8%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구매자 중 59.1%로 40~60대 관객이 전체 구매자 중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30대 자녀들이 티켓을 예매해서 부모님들께 드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실제 공연장에서 만나는 중장년 관객들 비율은 이보다 더 높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중장년 관객들은 왜 이 작품에 열광할까? 원작 영화가 1983년 작품이다 보니, 그 시절 청춘을 보낸 중장년 관객들이 공연을 보러 와서 예전을 추억하며 편안함과 즐거움을 느낀다고. 또한 귀에 익숙하고 신나는 히트 팝송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성장 스토리, 엔딩 장면부터 커튼콜로 이어지는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15분간의 댄스 타임이 중장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플래시댄스’는 뮤지컬의 주요 소비층인 20~30대의 비율도 40.1%로 높게 나타났고, 남성 예매자의 비율 또한 34.8%로 적지 않다. 이는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이라는 의미도 될 것이다.

성황리에 서울 공연을 마무리한 뮤지컬 ‘플래시댄스’는 오는 21일 광주를 시작으로 부산, 대구, 안동, 대전으로 이어지는 전국 투어에 나선다. 각 공연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2.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2030 관객의 예매 비율이 가장 높았다.
 



그렇다면 뮤지컬의 주 관람층이라고 알려진 20대 관객들은 어떤 공연을 보러 갈까? 세 번째 시즌까지 공연을 이어온 대학로 인기 뮤지컬 중의 하나인 ‘어쩌면 해피엔딩’을 살펴보자.

이 작품은 2015년 트라이아웃 공연, 2016년 초연, 2017년 앵콜 공연, 2018년 세 번째 공연까지 매 공연마다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2018년 공연은 전성우, 문태유, 신주협, 박지연, 강혜인, 권동호 등 뉴 캐스트들의 합류로 신선함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 10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시즌의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20대 관객의 예매 비율이 46.6%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 관객의 예매 비율이 33.1%로 나타났다.

20~30대 관객의 예매 비율이 79.7%로 집계돼 이 작품의 주 관람층이 20~30대 관객들인 것이 증명됐다. 또한 남녀별 예매 비율에서는 여자 예매자의 비율이 89.6%로 남자 예매자보다 높은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  

‘어쩌면 해피엔딩’에는 가까운 미래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이라는 로봇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이제는 다른 공연에서도 로봇이라는 소재가 등장하지만 처음 이 공연이 나왔을 때만 해도 로봇은 이질적인 소재였다. 작품에 등장하는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는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구식 로봇으로 둘은 사랑이라는 인간의 복합한 감정을 배워간다.

이 작품은 박천휴, 윌 애런슨 콤비가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이후 다시 콤비를 이뤄 선보인 창작 뮤지컬이다. 전작에서도 서정적인 감성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킨 박천휴와 윌 애런슨은 '로봇’이라는 소재를 아날로그 하면서도 따뜻한 감성으로 풀어내 20~30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재즈와 클래식에 기반을 둔 감성적인 음악도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예술기획 성우, 더 웨이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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