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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신작 '춘향' 내달 달오름극장에서 개막...이소연, 김우정 주역

작성일2020.04.23 조회수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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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유수정)이 오는 5월 신작 ‘춘향’을 달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이번 작품은 국립창극단의 2020년 신작이자 국립극장 창설 70주년 기념공연으로, 인간의 가장 본능적이고 순수한 감정인 ‘사랑’을 노래할 예정이다.
 

'춘향가'는 국립창극단에게 각별한 의미를 지닌 작품이다. 국립창극단은 1962년 ‘춘향전’을 처음 선보이며 창단했고, 이후 '춘향가'를 소재로 다양한 시도와 실험을 거듭해왔다. 이번 '춘향'은 지난해 4월 부임한 유수정 예술감독이 선보이는 첫 신작으로, “창극은 동시대의 의식과 감성에 맞춰 변화하되 뿌리인 판소리는 변하지 않아야 한다”라는 유 감독의 비전을 담아낼 것이라고.
 

'춘향'의 극본 및 연출은 배우이자 연출가인 김명곤이 맡았다. 영화 ‘서편제’의 유봉 역으로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그는 ‘서편제’는 물론 임권택 감독 ‘춘향뎐’의 각본을 비롯해 국립창극단 최초 완판장막창극 ‘춘향전’ 대본을 직접 쓴 바 있다. 판소리에 조예가 깊은 김명곤이 20년 만에 국립창극단의 신작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유수정 예술감독은 이번 작품의 작창을 직접 맡아 음악적 섬세함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만정제 ‘춘향가’를 바탕으로 동초제, 보성소리에서도 소리를 가져왔다. 여기에 작곡 및 음악감독을 맡은 김성국 작곡가가 ‘사랑가’ ‘이별가’ 등 ‘춘향가’의 주요 대목은 전통 소리로 살리면서도 소리와 이야기를 돋보이게 하는 새로운 음악을 시도해 극의 밀도를 높일 계획이다.
 

창극 ‘춘향’은 음악적으로는 장르의 뿌리인 전통 소리에 더욱 집중하되, 그 외 작품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을 동시대적 감각으로 풀어내 관객에게 한층 가깝게 다가설 예정이다. 창작진은 판소리 사설의 고어를 현대어로 풀어 우리말 맛을 살리는 동시에 관객들의 이해를 높이고, 무대 또한 현대적으로 구성한다.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무대디자이너 정승호를 필두로 뮤지컬 ‘웃는 남자’의 조명디자이너 구윤영, 국립창극단 ‘패왕별희’의 영상디자이너 조수현,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의상/장신구디자이너 이진희 등이 합류해 매혹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춘향' 속 젊은 연인의 사랑은 더욱 밝고 강인하게 그려진다. 특히 주인공 춘향은 확고한 신념과 풍부한 감성을 지닌 인물로 표현된다. 김소희, 안숙선, 유수정, 박애리 등의 스타들이 거쳐 간 춘향 역에는 창극 ‘춘향 2010’(2010)과 ‘안드레이 서반의 다른 춘향’(2014)에서 주역을 맡았던 이소연과 TV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신예 소리꾼 김우정이 더블캐스팅됐다.
 

이와 함께 몽룡 역 김준수, 월매 역 김차경과 김금미, 변학도 역 윤석안과 최호성, 향단 역 조유아, 방자 역 유태평양을 비롯해 국립창극단의 모든 배우와 연주자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한편, 이번 공연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객석 띄어 앉기’가 시행된다. '춘향'은 오는 5월 14일(목)부터 24일(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국립극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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