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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등 참여…연극 ‘동굴가족’ 오는 10월 15일 개막

작성일2020.09.21 조회수1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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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관악극회의 연극 '동굴가족'(원제: The Cave Dwellers)이 오는 10월 15일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연극 '동굴가족'은 철거가 임박한 뉴욕의 한 낡은 극장에 임시거처로 살게 된 노숙자들이 동굴 속 같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품위와 유머를 잃지 않고 서로를 배려하고 아끼며 한 가족처럼 살아가는 아름답고 따뜻한 사랑의 이야기이다.

도심재개발 사업으로 철거가 임박한 뉴욕의 한 낡은 극장 무대에 왕이라 자처하는 광대, 왕비라 불리는 배고픔과 추위에 병든 여자, 그리고 프로복싱 챔피언이었던 전직 권투선수인 공작이 살고 있다. 어느 날, 장난감 공장에서 쫓겨나 집 없고 겁에 질린 소녀가 극장으로 뛰어 들어왔다가 공작의 호의로 극장에 같이 머물게 된다. 추위와 배고픔에 시달리지만 그들은 과거의 성공을 재현하고 즉흥극을 즐기며 살아가고, 소녀는 점차 공작에게 사랑을 느낀다. 그러던 중 거리의 흥행사인 남자가 아내의 해산을 위해 도움을 청하며 극장으로 온다. 그렇게 하나둘씩 이 동굴 같은 극장으로 모여드는 사람들의 따스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작품은 1939년 ‘미국의 위대한 극작가’ 중 한 사람으로 추대된 바 있는 작가 윌리엄 써로연(William Saroyan, 1908~1981)의 작품으로, 우리가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쉽게 잊어버리는 고귀한 가치에 대한 이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사며 1957년 뉴욕 브로드웨이의 비쥬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꾸준히 상연되고 있다. 대학로에서는 이번에 극단 관악극회가 초연의 막을 올린다. 극단 관계자는 “최근 COVID-19으로 인해 차갑게 얼어붙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져주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극단 관악극회는 시대의 사회적 주제를 투영하는 작업들을 통해 한국 공연예술계에 새로운 기풍을 조성하고자 대학 연극회 출신 연극인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극단이다. 2011년 창단 이후 지난 9년간, 상업주의에 외면받는 동서양의 고전 명작 희곡들을 무대에 올림으로써, 한국 관객과 인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시대정신과 교감하며 순수 연극 애호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긴 세월 동안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해온 이순재가 주인공인 왕년의 명배우 왕 역할을 맡아 예술을 향한 열망을 아낌없이 표출해낼 예정이다. 1973년 대학 극회 공연 이후 47년만에 왕 역할로 돌아온 정창옥이 더블 캐스트로 출연하며, 나호숙, 박우열, 박재민, 지주연, 이규빈, 김인수, 정인범, 유정기, 김태진, 이유빈, 허은영, 길지혁, 김보람, 태윤 등 베테랑 배우들이 함께 하며 공연의 완성도를 높인다.

연극 '동굴 가족'은 10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인터파크 티켓에서 오늘(21일) 오후 3시에 티켓 오픈을 진행하며, 10월 4일까지의 예매자에 한해 조기 예매 할인 40%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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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극단 관악극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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