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공연으로 일본서 첫 무대
현지 공연·영화사 관계자 호평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 일본 공연의 한 장면(사진=라이브).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일본에서 오리지널공연으로 첫 무대에 오른 창작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가 지난 12일 도쿄 시사이드 페스티벌홀에서 성황리에 폐막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일본에서 공연한 ‘마이 버킷 리스트’는 일본 관객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공연장을 찾은 일본 관객은 100분간 배우들의 열연에 함께 울고 웃으며 공연 종료 후 박수와 찬사를 보냈다.

제작사 라이브에 따르면 쇼치쿠·토호·츠타야·피아·블루시어터 등 현지 공연 관계자와 영화사 관계자의 발길도 이어졌다. 일본 3대 영화사중 하나인 쇼치쿠의 영화사업팀 프로듀서들과 일본 최대 엔터테인먼트사 토호의 공연 프로듀서는 공연 관람 후 “일본에서도 지속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상당히 매력적인 작품”이라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마이 버킷 리스트’의 일본 공연은 드라마 ‘시그널’의 일본배급사인 콘텐츠레인지에서 주최했다. 김용범 콘텐츠레인지 대표는 “작품 내외적으로 좀 더 보완해 향후 또 공연을 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이 버킷 리스트’는 가수가 되고 싶은 소년 강구가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소년 해기를 만나 함께 버킷 리스트를 수행하는 과정을 그리는 작품으로 2014년 초연했다. 이번 일본 공연엔 틴탑 천지, ‘슈퍼스타K’ 출신 박시환이 해기 역을, 뮤지컬배우 김남호, 주민진과 보이프렌드 동현이 강구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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