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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김훈의 남한산성, 뮤지컬로 선다

작성일2009.02.06 조회수24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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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나의 것이지만, 뮤지컬은 연출, 제작자 등 만든 사람들의 것입니다. 소설이 뮤지컬 창작자들의 독창성과 상상력을 제한할 수는 없는 것이지요.”

지난 5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뮤지컬 <남한산성> 제작발표회장에서 소설가 김훈은 힘있는 한마디 한마디로 새로운 뮤지컬에 대한 고유성을 부여하는 모습이었다.

2007년 출간되어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김훈의 소설 ‘남한산성’이 오는 10월 뮤지컬로 무대에 선다. 지난 5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작품의 모태가 되고 있는 소설의 원작자 김훈을 비롯한 제작 스테프들이 모여 뮤지컬 <남한산성>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성남아트센터가 개관 4주년 기념작 및 성남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2007년부터 준비해 오고 있는 <남한산성>은 성남아트센터를 비롯, ㈜인터파크INT(대표 김동업), 경기도가 함께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창작 뮤지컬로 현재 대본 초고가 완성되었으며 배우 오디션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이날 자리한 김훈은 소설과 뮤지컬 장르의 독립성을 확고히 하며, “소설의 기본틀을 유지하는 한 각색에 관여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소설 속 주전파와 주화파의 대립을 적대관계로 그려선 안되며 어느 한 쪽도 이념적으로 우월하게 그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는 김훈은 “시대와 삶의 아픔, 역경을 이겨내야 한다는 메시지, 이런 비극성을 표현해야 한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조광화(왼쪽)와 각색의 고선웅(오른쪽).

작품의 각색을 맡은 고선웅은 “김훈 선생님이 가지고 계신 ‘살아내야 한다’는 메시지, 견디고 버텼던 당시 인간들의 모습들을 잘 담아서 표현해 내고 싶다”며 “소설이 가진 미덕을 무대에서 어떻게 잘 형상화 내느냐가 나의 최대 숙제”라고 말했다.

“전문 댄서와 무술 및 아크로바틱 전문가들을 따로 선발해 약 40여 명의 배우들이 설 예정”이라고 밝힌 연출가 조광화는 대사 보다는 음악과 노래의 힘으로 채워지는 무대를 이야기 했으며, 모던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판타지 적인 분위기가 될 것을 시사했다.

“나의 불구성을 고백하는 것”이라며 뮤지컬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으며 사람이 모여 있는 어둡고 밀폐된 곳을 싫어하는 까닭에 극장도 몇 번 가보지 않았다는 김훈은, 뮤지컬 <남한산성>은 볼 것이냐는 질문에 “오픈하면 가서 볼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약 3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이번 공연은 오는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성남아트센터 공연 후 경기도 일대를 비롯 서울 및 중국, 호주, 프랑스 순회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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