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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은 어렵지 않다”, 음악칼럼니스트 임정빈 인터뷰

작성일2011.11.10 조회수9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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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빈은 한국 전통음악부터 클래식 음악까지 다양한 음악을 대중에게 소개해 온 음악칼럼니스트다. 현재는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아르코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단장으로 활동 중이다. 임정빈은 “클래식은 어렵지 않다”는 것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여러 강좌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최근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임정빈의 수요 클래식 음악감상’에 출강 중이다. 10월, 11월, 12월 셋째 주에 수강생들을 만나고 있는 음악 칼럼니스트 임정빈에게 이번 강좌와 클래식 음악에 대해 물었다.


“수요 클래식 음악감상, 일반인도 좋아하는 레퍼토리로 쉽게 다가가는 강좌”


‘임정빈의 수요 클래식 음악감상’은 클래식 ‘음악’을 설명하는 강좌가 아니다. ‘음악을 어떻게 감상할 것인가’를 알려주는 강좌다. 임정빈은 이번 강좌에서 클래식을 잘 모르는 이들도 쉽게 클래식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대중에게 친숙한 곡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그는 음악에 얽힌 배경과 지식,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전해주며 수강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도한다. 11월 16일 맞이하는 강좌에는 ‘차이코프스키’, ‘멘델스존’ 등의 곡들이 소개된다.


임정빈은 11월 16일 열리는 강연에 대해 “이번 강좌는 낭만 시대 음악을 다룬다. ‘차이코프스키’의 ‘비창’,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등을 들려준다. ‘차이코프스키’는 죽던 해에 ‘비창’을 만들었다. 매우 의미 있는 곡이다. 교향곡은 보통 끝날 때 웅장하게 마무리를 짓는다. 그에 반해 ‘비창’은 마지막 악장이 아다지오로 슬프게 끝난다. 이는 아주 독창적인 방법이자 작곡가의 삶과도 연관 있는 부분이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굉장히 부드러운 곡이다. ‘베토벤, 차이코프스키, 브람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4대 협주곡이라고 부른다. ‘멘델스존’은 유복한 환경에서 음악을 한 사람으로 따뜻하고 안정적인 곡을 썼다”고 말했다.


이번 강좌는 ‘차이코프스키’와 ‘멘델스존’의 곡을 중심으로 강좌를 진행한다. ‘차이코프스키’의 열정적이고 강렬한 음악과 ‘멘델스존’의 아늑하고 따뜻한 음악을 함께 들으며 비교해 보는 시간을 가진다. 그는 이번 강좌에서 클래식 음악 감상에 필요한 다양한 팁을 알려준다. 임정빈은 “이번 강좌에서 선보이는 두 작곡가의 곡은 클래식을 모르는 일반인들도 좋아하는 음악이다. 누구든지 들으면 ‘이거, 나도 아는 곡이야’라고 할 정도다. 강좌는 사람들이 잘 아는 명곡이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는지, 왜 유명해 졌는지 알아본다. 음악은 귀천을 가리지 않는다. 클래식 음악을 잘 감상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곡이 왜 유명한지, 왜 사람들이 그 곡을 많이 듣는지를 먼저 아는 것이 좋다. 그래야 클래식의 깊은 세계를 들어가는 데 더 편하다. 그래서 이 음악들을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누구나 클래식 음악을 듣고 싶어 한다”


임정빈은 10월에도 클래식 강좌를 열었다. 그는 지난 강좌에 대해 “반응이 아주 좋았다. 사람들은 누구나 클래식 음악을 듣고 싶어 한다. 클래식을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 잘 모를 뿐이다. 이번 강좌를 접한 사람들은 클래식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평소에 ‘클래식을 들어봐야지’하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사람들은 강좌를 통해 음악회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구체적 행동을 취하기도 한다. 이러한 강좌는 클래식의 대중화에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클래식은 어려운 음악이 아니다. 사람들이 어렵게 생각하다 보니 어려워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클래식 음악을 갑작스럽게 많이 듣는 것보다 친근하게 음악을 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존의 잘 알려진 음악부터 들어보면서 곡에 대한 해설을 들어보는 것이다. 임정빈은 이번 강좌에서 ‘클래식 음악의 미학적 세계’를 들여다보고 탐구한다. 수강생들은 그의 설명을 들으면서 한결 쉽고 친근한 클래식 음악을 접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가 생각하는 클래식의 쉬운 접근법이란 어떤 것일까.


“‘베토벤’의 ‘비창’을 듣는다고 가정해 보자. 그 곡은 만들어진 배경이 있을 거다. 그렇다면 그 배경을 따라가 본다. 왜 ‘차이코프스키’는 이 음악을 만들었는지, 심정은 어땠는지, 어떤 생각으로 곡을 써나갔는지를 알게 되면 음악을 이해하기가 쉬워진다. 예를 들면, 우리는 건물에 산다. 건물은 구조로 이뤄져 있다. 우리는 건물을 볼 때 구조보다는 주변 환경은 어떤지, 안락한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건물이 철근을 얼마를 썼는지, 어떤 재료를 썼는지는 그 집에 들어가 사는 사람에겐 특별히 중요하지 않다. 음악도 마찬가지다. 감상자들에게는 작곡가의 배경을 이해하는 것이 곡을 이해하는 데 더 많은 도움이 된다. 이번 강좌는 음악의 배경을 많이 설명한다. 그로써 감상자들이 음악 속으로 깊이 빠질 수 있게 돕는다”


임정빈은 마지막으로 이번 강좌를 듣는 이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클래식 음악은 어렵지 않다. 대중가요보다 쉬운 것이 클래식 음악이다. 어린아이를 둔 젊은 어머니들은 꼭 들었으면 한다. 아이들이 비뚤어지는 이유는 요즘 시대의 음악이 거칠기 때문이다. 클래식 음악이 아이들의 인성발달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았으면 좋겠다. 좋은 음악을 들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많은 분이 이번 강좌에 참여해 음악의 소중한 가치를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임정빈의 수요 클래식 음악강좌’는 11월 16일과 12월 14일에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아랑홀)에서 들을 수 있다. (문의 : 031-790-7979)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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